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행정은 눈에 띄지 않을수록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증거다. 올 한 해 영덕군 물관리사업소와 시설체육사업소는 군민의 일상과 지역의 활력을 동시에 책임지며 ‘생활 밀착 행정’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깨끗한 물 공급과 재해 예방, 그리고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 유치와 체육 인프라 운영까지. 두 사업소의 성과는 조용하지만 분명했고, 묵묵했지만 단단했다. 깨끗한 물, 안전한 내일을 위한 선제 행정 물관리사업소는 군민의 생명선이라 할 수 있는 상·하수도 행정을 한층 촘촘하게 다졌다. 지방상수도 급수구역 확장과 노후관로 교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안정적인 급수 체계를 구축했다. 지품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4,500백만 원 규모의 사업을 마무리했고, 지품면과 축산면 일원 다수 마을에 신규 급수를 추진해 물 복지 사각지대를 줄였다. 특히 2026년 수암리 지방상수도 공급을 앞두고 단계적인 준비를 이어가며 중장기 수자원 행정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노후 상수관로 교체와 비상급수망 구축 역시 눈에 띈다. 병곡면 금곡리 노후관로 교체, 영덕읍 화수리에서 축산면 고곡리까지 이어지는 비상공급망 구축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도 대응할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2025년 한 해, 영덕군 행정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이었다. 군정은 책상 위 계획에 머물지 않았고, 농가의 밭과 논, 어르신의 가정, 임시주거지와 보건소, 그리고 농업기술 교육 현장까지 쉼 없이 발로 뛰었다. 보건행정과, 건강증진과, 농업기술과가 각자의 영역에서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며 군민의 삶 가까이에서 성과를 쌓아 올렸다. 농업기술과는 ‘현장 중심 농업인 교육’이라는 원칙 아래 실질적인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수요자 맞춤형 영농기술 교육을 통해 새해농업인실용교육, 농업인대학, 품목별 전문교육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며 총 800여 명이 넘는 농업인이 교육 혜택을 받았다. 특히 사과·복숭아·포도 등 지역 대표 작목 중심의 전문 교육은 현장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드론 교육, 신규농업인 멘토-멘티 실습교육, 기초영농기술 교육 등은 미래 농업 인재 양성의 토대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 더불어 AI를 활용한 상세페이지 제작, 전자상거래 기초 교육, 생성형 AI 농장 홍보 교육 등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발맞춘 경영·마케팅 교육도 병행해 농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농기계임대사업소 운영 역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본소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울진 한울원전 인접 해역 해저퇴적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되면서 원전 주변 해양환경 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자력발전소는 국가 기간시설이자 공공성을 띤 에너지 생산 시설이지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부담에 대한 책임 논의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영남연합포커스는 3회에 걸쳐 원전 운영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의 환경 관리 책임을 짚고, 제도적 공백과 개선 과제를 살펴본다. 1:한울원전 인접 해저 중금속 ‘경고등’ 2:“평가하고 끝?”… 환경영향평가의 한계 3:정화는 누가, 비용은 누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운영 중인 한울원전 인접 해역에서 중금속 오염이 확인되면서, 원전 운영 주체의 환경 관리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울진원자력수소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초안)에 따르면, 한울원전 인근 해저퇴적물에서 비소, 구리, 아연 등 중금속이 해양환경관리법상 주의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항목은 기준치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고, 다른 중금속들 역시 기준치에 근접한 수치를 보였다. 문제는 이 같은 결과가 특정 개발사업에 따른 ‘부수적 발견’ 형태로 드러났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예산은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된다. 그 집행 과정 또한 투명하고 공정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최근 김천시청 홍보계의 광고 집행을 둘러싸고 지역 언론계 안팎에서 “과연 공정성이 담보되고 있는가”라는 문제 제기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핵심은 단순하다. 광고가 객관적 기준에 따라 배분되고 있는지, 아니면 특정 언론사에 집중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특히 일부에서는 “친분이 있는 언론사에는 광고가 반복적으로 집행되고, 그렇지 않은 곳은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사실이라면 이는 행정 신뢰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다. *홍보 예산, ‘성과 기준’은 명확한가? 김천시청 홍보계는 각종 시정 홍보를 위해 연간 적지 않은 광고 예산을 운용하고 있다. 시책 홍보, 행사 안내, 정책 홍보 등 목적은 다양하다. 문제는 그 집행 기준이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광고 집행은 *매체 도달률 *지역 영향력 *정책 홍보 효과 *매체 신뢰도 등 일정한 기준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기준이 문서로 명확히 존재하는지,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영덕군의 공간은 올해 장마와 태풍, 산불 등 연이은 자연재난 속에서도 더욱 안전하게, 그리고 더 편리하게 변모했다. 그 중심에는 묵묵히 현장에서 땀 흘린 건설과가 있었다. 도로와 하천, 산불피해 복구, 교량·터널 개설, 고속도로 개통 지원까지—2025년을 바라보는 장기 사업의 성과가 하나둘 구체화되며 군민들은 ‘확실히 변하고 있다’는 체감을 입 모아 말하고 있다. *지방하천·소하천 정비: 군민 안전의 기본을 다지다 올해 건설과는 무엇보다 ‘군민 생명·재산 보호’를 우선 가치로 삼고 지방하천·소하천 정비에 속도를 냈다. ○ 지방하천 정비 실적 L=1.83km 장사천 장사3지구 외 4개소(L=0.43km) 축산천 재해예방사업 1차분 준공(L=1.4km) ○ 소하천 정비 L=0.95km 화전소천 L=0.65km 오촌소하천 L=0.3km 하천은 평상시에는 조용해 보이지만, 재난 시 가장 먼저 위험을 드러내는 곳이다. 군은 미개수 구간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며 강우량 증가·기후위기 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하천 관리 모델을 구축했다. 작은 수치 같아 보이지만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결코 작지 않은 성과다. *하천시설 유지관리: 철저한 관리
영남연합포커스 정 영 섭 기자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한 달여 만에 경북 동해안의 교통 지도가 크게 바뀌었다. 개통 첫 달 하루 평균 1만5천 대가 넘는 차량이 이 구간을 달리며 당초 예측치를 훌쩍 넘어섰고, 관광객 증가와 지역 상권 회복으로 이어지며 경제 전반에 활력이 돌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개통 이후 이달 5일까지 누적 통행량은 44만3천여 대. 하루 평균 1만5천8백여 대로 건설 당시 예측치보다 4천 대 이상 많은 수치다. 특히 포항-영덕선과 상주-영덕선을 잇는 영덕IC(나들목)는 평일·주말을 가리지 않고 통행량이 두 배 가까이 늘며 새 교통 허브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교통 변화는 곧바로 관광 흐름 개선으로 이어졌다. 영덕군 이동통신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영덕 방문 관광객은 105만 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무려 39% 증가했다. 올봄 대형 산불로 급격히 위축됐던 지역 관광산업이 되살아난 셈이다. 개통과 동시에 포항휴게소 전망대는 새로운 여행 명소로 떠올랐다. 동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에는 주말마다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몰리며 북적임이 이어지고 있다. 영천에서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이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영덕군의 2025년은 ‘회복’과 ‘새로운 도약’이라는 두 축 위에서 힘차게 전개됐다. 거센 자연재난을 딛고 다시 살아난 바다와 산림, 그리고 그 속에서 지역경제와 군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분투한 공직자들의 노력이 빛난 한 해였다. 해양수산과와 산림과는 각자의 분야에서 ‘군민 삶과 가장 맞닿아 있는 일’을 중심 철학으로 삼고, 실질적 성과와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들어 냈다. 특히 올해는 수산 브랜드 혁신, 어촌 재생, 산불 예방·복구, 자연휴양림 조성, 드론 감시체계 구축 등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대형 사업들이 본격화되며 영덕군 행정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영덕의 바다, 브랜드 경쟁력으로 다시 태어나다 “영덕대게의 명성, 다시 전국으로” 해양수산과는 2025년에도 영덕군 수산업의 자존심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영덕대게는 올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수산물 브랜드 부문’에서 통산 12회 수상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소비자의 인지도·품질·차별화 수준을 평가하는 전국 조사에서 영덕이 다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성과가 아니라, 8개 지자체와의 경쟁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지켜낸 영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올 한 해 영덕군 곳곳에서는 조용하지만 중요한 변화가 차곡차곡 쌓여갔다. 환경을 보전하고 농업의 지속 가능한 기반을 다지며, 지역 농촌공동체의 회복력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들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행정 각 부서의 협업과 주민 참여, 그리고 묵묵히 현장을 지킨 공직자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특히 환경위생과·농업정책과·농촌지원과는 군민 실생활과 직결된 대상 업무를 수행하며 한 해 동안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본지는 올해 성과를 -환경 보호 및 기후 대응 -농업 경쟁력 강화 -농촌 공동체 회복 및 인력 안정화 -농가 소득 기반 확대 -재해 대응 및 농업재해복구 등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1. 환경의 미래를 설계하다… 환경위생과의 생태·기후대응 성과 *국토 생태 보전 기반 확충 환경위생과는 올해 영덕의 자연을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돌려주기 위한 생태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가장 큰 성과는 영덕 국가지질공원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다. 창포–대진 15.5km 구간 중 1.2km를 우선 조성하고, 탐방로 및 편의시설을 구축하는 데 총 75.3억 원이 투입됐다. 여기에 관광프로그램 및 해설사 운영 등 생태관광 활성화를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지난 10년간 한국 경제를 짓눌러온 가장 거대한 변수는 ‘물가’였다. 실질 임금이 줄어드는 체감 위기 속에서 민간뿐 아니라 공공 부문 역시 구조적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공무원의 월급 체계는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한 채 정체되며, 행정 현장 곳곳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매년 임금 인상률이 발표되지만, 실질 구매력은 되레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는 단순한 급여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 서비스 품질·지역 행정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구조적 위기로 번지고 있다. *물가 상승률 앞에서 무너진 ‘명목임금’ 한국 공무원 임금은 법으로 정해진 호봉제 중심이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급격한 상승은 공무원 급여 체계를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끌어내렸다. 예를 들어 지난 몇 년 동안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연 1~2%대에 머물렀다. 반면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은 3~5%대를 기록해 실질 임금은 감소했다. 신규 공무원들의 체감은 더 뚜렷하다. 세전 기준으로는 ‘안정적’처럼 보이지만, 세금·연금·보험료 공제 후 실수령액은 180만~200만 원대가 고작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민간 아르바이트 소득과 큰 차이가 나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덕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이 다시 뜨겁게 요동치고 있다. 그러나 지역민의 기대와는 달리 선거판 곳곳에서는 정책·비전 경쟁보다 네거티브 공세와 감정 소모적 논쟁이 앞서며 피로감이 극대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후보군이 하나둘 윤곽을 드러내고 있지만, 정작 군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미래 영덕의 청사진’은 실종된 채, SNS에서의 비방·폭로전, ‘예산 부족론’ 공방, 상대 후보 흠집 내기 등이 판을 키우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은 비단 영덕만의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작은 지역일수록 정치적 파장이 민심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직접적이다. 선거가 끝나도 공동체로 살아가야 하는 주민들에게 “상처만 남고 변화는 없는 정치”는 더 이상 용납되기 어렵다. 그 어느 때보다 선거문화의 근본적 변화가 요구되는 이유다. *SNS 중심 네거티브 확산… 실종된 ‘정책 경쟁’ 최근 선거판을 뒤흔든 의제 중 하나는 일부 후보들이 제기한 ‘예산 부족론’이다. 예산 규모가 군정 운영의 절대적 성패를 가르는 것처럼 과도하게 부각되면서, 자연스레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예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어떤 미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