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지역 도로변과 공공장소를 따라 설치된 각종 현수막이 주민 생활 속 풍경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광고물 관리의 기준과 책임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최근 촬영된 한 현장 사진에는 상업적 홍보 문구가 담긴 대형 현수막이 도로 인접 공간에 설치된 모습이 담겼다. 차량 통행이 잦은 구간과 인접해 있어 보행 안전과 도시 미관 측면에서의 관리 필요성이 함께 거론된다. 현행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은 도로, 가로수, 공공시설물 주변에 무분별하게 설치되는 광고물에 대해 일정한 제한과 허가 절차를 두고 있다. 특히 시야를 방해하거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철거 또는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단기간 홍보를 목적으로 한 현수막이 반복적으로 설치·철거되며 단속의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 속 현수막은 상업시설의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는 일반 광고 성격으로 보인다. 선거와 직접적인 연관성이나 특정 후보·정당을 연상시키는 요소는 확인되지 않는다. 공직선거법상 문제 소지가 없는 일반 상업 광고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지만, 설치 위치와 방식에 따라서는 옥외광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지방 행정의 성패는 화려한 수사나 단기 성과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지역에 남는 변화로 평가된다. 김천시정의 지난 시간 역시 그러하다. 배시장이 이끌어온 김천시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 도시’, ‘기본이 단단한 도시’를 목표로 차분하게 체질을 다져왔다. 급격한 변화를 좇기보다는 시민의 삶 속에서 실제로 체감되는 행정을 중심에 두고, 도시의 미래를 준비해 온 과정이었다. 그동안 김천시정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안정성이다. 전국 다수의 지방자치단체가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지역 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 앞에서 방향성을 잃고 흔들릴 때, 김천은 비교적 일관된 정책 기조를 유지해 왔다. 이는 단순히 현상 유지를 의미하지 않는다. 기존의 행정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필요한 곳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점진적 성장을 도모하는 방식이었다. 배시장은 취임 이후 행정의 기본을 ‘현장’에 두었다. 책상 위의 보고서보다 시민의 생활 반경에서 드러나는 불편과 요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그 결과, 크고 작은 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들이 차곡차곡 추진됐다. 도로, 교통, 환경, 안전 분야에서의 정비는 눈에 띄는 대형 프로젝트는 아니었지만, 시민의 일상 속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지방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다. 그 중심에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군민의 뜻을 대변하는 지방의회가 있다. 영덕군의회는 그동안 화려함보다는 성실함을, 과장된 언사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택하며 군민 곁에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해 왔다. “군민의 머슴이 되겠다”는 다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영덕군의회가 지향해 온 의정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다. 영덕군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군정 전반에 대한 견제와 감시다.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군민의 세금이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쓰이는지 점검하고, 각종 정책과 사업이 군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지를 살피는 일은 의회의 기본 책무다. 영덕군의회는 정례회와 임시회를 통해 주요 조례안과 예산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집행부에 대한 질문과 자료 요구를 통해 군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힘써 왔다. 특히 생활과 직결된 조례 제·개정 활동은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 성과로 평가된다. 농어업, 복지, 안전, 환경, 지역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군민의 불편을 줄이고 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조례들이 꾸준히 논의되고 마련됐다. 이러한 과정은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경북 영덕 관어대는 동해의 수평선과 절벽이 어우러진 천혜의 전망지로, 일출과 일몰이 모두 아름다운 명소로 꼽힌다. 오래전부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아는 사람만 아는 곳’으로 회자돼 왔지만, 최근 들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재조명되며 광고·홍보 전략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관어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인위적 장치보다 자연 그 자체가 전면에 드러난다는 점이다. 탁 트인 바다, 계절마다 다른 빛깔의 하늘, 파도와 바람이 만드는 소리는 별도의 설명이 없어도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러한 강점은 과도한 연출이나 자극적 문구보다, 사실에 기반한 절제된 홍보가 어울린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접근성과 정보를 높이는 방식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는 이유다. 현재 관어대 홍보는 주로 지역 안내물, 일부 관광 홍보물, 온라인 사진 공유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중앙 단위 매체나 전국 단위 관광 플랫폼에서의 노출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관광객 유입이 특정 계절이나 주말에 집중되는 현상 역시 체계적인 홍보 전략 부재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히 ‘아름답다’는 표현을 넘어, 관어대가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산업단지는 지역경제의 기반이자 일자리 창출의 거점이다. 그러나 일부 산업단지 현장을 둘러보면 이러한 본래의 기능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 목격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확인된 한 산업단지 일부 구간에서는 각종 폐기물 방치, 장기간 사용되지 않은 노후 차량과 시설물, 관리되지 않은 잡목과 잔재물 등이 뒤섞여 주변 경관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장에는 콘크리트 잔재물과 파쇄물로 보이는 물질들이 별도의 차단 조치 없이 노출된 상태로 적치돼 있었고, 사용 흔적이 오래된 컨테이너 구조물과 파손된 간이 시설도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일부 지역에는 차량 운행 흔적이 거의 없는 노후 화물차가 장기간 이동 없이 주차돼 있는 모습도 확인됐다. 외관상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문제는 이러한 방치 상태가 단기간에 형성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현장 주변의 수목 성장 상태와 폐기물의 풍화 정도 등을 감안하면, 상당 기간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산업단지는 일반 주거지역과 달리 각종 물류 이동과 작업 활동이 빈번한 공간인 만큼, 안전과 환경 관리가 더욱 엄격히 이뤄져야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경북 북부의 청정 고장 봉화군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변화의 흐름 속에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보다 군민의 삶을 차분히 보듬는 행정, 단기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선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군민을 먼저 생각하는 행정’이라는 원칙이 자리하고 있다. 봉화군정의 지난 시간은 기초에 충실한 성과로 요약된다. 농업과 산림, 환경과 복지라는 봉화의 정체성을 흔들림 없이 지키는 한편, 군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어르신 돌봄과 보건·복지 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여 왔다는 점은 군민 체감도가 높은 대목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단순한 생산 지원을 넘어 소득 구조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유통 체계 정비와 판로 확대, 현장 중심의 농업 정책은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고 있다. 산림 자원이 풍부한 지역 특성을 살려 임업 기반을 다지고, 산림을 ‘보전의 대상’이자 ‘미래 자산’으로 인식하는 정책 방향 역시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 생활 인프라 확충과 안전 분야에서도 봉화군정의 방향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77년생의 연대, 고령의 미래를 밝히다 고령군에서 뜻깊은 연대의 첫걸음이 조용하지만 묵직하게 내디뎌졌다. 지역의 1977년생 동년배들이 뜻을 모아 ‘고령군 정사생연합회’를 창립하고, 지역 사회와 미래 세대를 위한 실천적 나눔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지난 1월 23일, 고령군 일원에서 열린 고령군 정사생연합회 창립 총회에는 지역 곳곳에서 살아가며 일상을 함께해온 77년생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총회는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지역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는 공감대 속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의 표정에는 오랜 친구를 만난 반가움과 더불어, 지역을 위한 책임감이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정사생연합회 회원들은 이날 고령군의 교육 발전을 응원하는 뜻을 모아 교육발전기금 400만 원을 전달했다.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지역을 향한 자발적 참여와 연대의 의미가 크다는 점에서 이날의 기부는 큰 울림을 남겼다. 회원들은 “고령에서 나고 자란 세대로서, 지역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는 공통된 마음을 전했다. 이번 기부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겠다는 의지도 함께 담고 있다. 연합회는 앞으로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상주 곶감은 오랜 세월 ‘곶감의 고장’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해 왔다. 그러나 최근 상주 지역 감 생산량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곶감 유통 물량과 축제 규모는 줄지 않고 있다. 그 이면에는 외지 감 유입과 가공 중심 유통 구조라는 구조적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본지는 상주 곶감의 명성이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3회에 걸쳐 짚어본다. 명성은 상주 곶감, 현실은 감 부족 가공지는 상주, 원산지는 흐려졌다 둔갑 논란 속에서도 축제는 계속된다 문:원산지 표시·지리적 표시제의 사각지대 외지에서 생산된 감을 상주로 들여와 곶감으로 가공한 뒤 ‘상주 곶감’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행위는 과연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현행 법·제도 안에서는 명백한 위법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관계 기관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다만 그 과정에는 소비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제도적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문:가공지 기준 원산지 표시, 법적 허용 범위 현행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농산물 가공품의 경우 주요 원료의 원산지와 가공지 표시 기준이 구분돼 있다. 곶감은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동해의 푸른 바다와 울창한 산림이 맞닿은 영덕군이 관광의 방향타를 ‘체류형’으로 분명히 돌리고 있다. 단순히 보고 먹고 떠나는 관광을 넘어, 머물며 경험하고 관계를 쌓는 관광으로의 전환이다. 영덕대게·송이·방어라는 전국적 브랜드 식자원, 살아 있는 어촌과 농촌의 일상 자원, 그리고 사계절이 분명한 자연환경은 영덕을 체류형관광의 최적지로 만든다. 지역의 미래적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이유다. 체류형관광의 핵심은 시간과 경험의 축적이다. 하루짜리 방문이 아닌 2박, 3박 이상의 체류를 통해 지역의 삶과 문화,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끼게 하는 구조다. 영덕은 이 요건을 고르게 갖췄다. 해안과 산림이 공존하는 지형은 계절별 콘텐츠를 만들기 용이하고, 수산·임산·농업 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사계절 체류 시나리오’를 설계할 수 있다. 먼저 영덕대게는 이미 확고한 인지도를 가진 지역 대표 브랜드다. 제철의 신선함과 합리적 유통, 축제와 연계한 스토리텔링은 방문 동기를 강화한다. 여기에 체험 요소를 결합하면 체류형 콘텐츠로 확장된다. 조업과 위판의 이해, 조리 체험, 식문화 해설까지 연결하면 단순한 미식 관광을 넘어 학습·체험형 관광으로 진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안동농협이 지역 조합원들과 함께 쌓아온 신뢰의 시간은 단순한 금융기관의 역할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조합원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원칙으로 삼아온 조합장의 묵묵한 리더십이 있었다. 농협의 본질은 조합원이다. 안동농협은 이 가장 기본적인 가치에 충실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영을 지속해 왔다. 조합장은 취임 이후 줄곧 “조합원이 체감하지 못하는 성과는 진정한 성과가 아니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숫자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운영 기조를 유지해 왔다. 이 같은 방향성은 조합원 중심의 다양한 사업과 안정적인 경영 성과로 이어지며 신뢰를 쌓아왔다. 특히 눈에 띄는 성과는 금융 안정성과 건전성 강화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도 안동농협은 리스크 관리와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해 왔다. 이는 조합원 자산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 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조합원들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금융 환경 속에서 농업과 생업에 전념할 수 있었고, 이러한 안정감은 지역 경제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경제사업 부문에서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