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에서 요양병원과 요양원은 더 이상 일부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다. 치매, 와상, 중증질환을 앓는 노인이 급증하면서 ‘돌봄’은 개인의 효(孝)를 넘어 사회 전체가 짊어져야 할 과제가 됐다. 그러나 이 거대한 돌봄 시스템의 중심에 서 있는 요양보호사들의 현실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가족의 마음은 무너지고, 현장은 버티고 있으며, 제도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문을 처음 열고 들어서는 가족들은 대부분 죄책감과 절박함이 뒤섞인 얼굴이다. 집에서 돌보려 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밤낮없이 반복되는 간병, 점점 심해지는 치매 증상, 거동이 불가능한 와상 상태, 욕창과 배설 관리, 예측할 수 없는 돌발 행동까지 감당하기에는 가족의 체력과 정신은 한계에 다다른다. 결국 요양시설을 선택하지만, 그 결정이 마음의 짐으로 남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족들은 시설에 부모를 맡긴 뒤에도 마음이 편치 않다. ‘잘 돌봐주고 있을까’, ‘혹시 방치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이 반복된다. 언론을 통해 간혹 접하는 요양시설 내 사고나 학대 보도는 이러한 불안을 증폭시킨다. 그러나 현장을 조금만 들여다보
영남연합포커스 김종설 기자 자매결연 모습. 사진제공/영덕농협 영덕농협과 김천농협은 지난 1월6일(화) 영덕농협 대회의실에서 지역 농업의 공동 발전과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을 위한 자매결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양 농협의 임직원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 식을 개최하고, 향후 상호 협력을 통한 농업 경쟁력 강화와 조합원 복지 증진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김천농협은 2025년 초대형 영덕 산불 화재 시, 무이자 융자 10억을 영덕농협에 지원하여 지역조합원의 재난 극복에 적극 동참한바 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협약서 서명 및 교환을 통해 양 농협은 ▲조합원 복지 향상 ▲경제·신용사업 협력 ▲정보 및 인적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영덕농협 우영환 조합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자매결연은 단순한 협약을 넘어, 양 농협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천농협 윤재천 조합장은 답사를 통해 “농협 간 상생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제·교육·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안동 정치의 변화는 거창한 구호에서 시작되지 않았다. 현장의 공기, 사람들의 표정, 그리고 반복되는 이름 속에서 조용히 축적돼 왔다. 그 이름이 바로 손애숙이다. 그는 화려한 직함이나 과장된 언어로 자신을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오래된 현장과 축적된 신뢰가 그의 이력을 대신한다. 손애숙이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정치적 기술보다 정치의 기본에 가까운 태도 때문이다. 문제를 과장하지 않고, 갈등을 의도적으로 키우지 않으며, 설명 가능한 언어로 시민 앞에 선다. 이는 계산된 연출이 아니라 생활의 연장선에서 비롯된 습관에 가깝다. 그래서 그의 행보는 낯설지만 불편하지 않고, 조용하지만 분명하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판단의 기준이다. 손애숙의 정치에는 ‘보여주기’보다 ‘책임지기’가 먼저 등장한다. 전통을 존중하되 관성에 기대지 않고, 시민을 대상이 아닌 판단의 주체로 대한다. 이 태도는 단기간에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이며, 지역에서의 경험과 신뢰가 쌓여야만 가능하다. 그의 이름이 반복해서 언급되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공식 직함이 없고 조직의 전면에 서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거론된다. 이는 감정의 문제가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경북 영덕군 영덕읍 해맞이길 일대에서 풍력발전기 구조물 일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도로 통제와 인근 시설물 훼손이 뒤따르면서 풍력시설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덕군에 따르면 사고는 2월 2일 오후 4시 40분께 발생했다. 사고 지점은 영덕읍 해맞이길 254-7 일원으로, 경주트릭아트전시관 인근 풍력발전기에서 날개(파편) 등이 비산하며 주변 구조물 일부를 파손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즉시 현장을 통제하고 안전 조치를 시행했다. 군 통합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별과함집라인 구조물 일부와 영덕블루로드 체험게스트하우스 울타리 일부가 파손됐다. 다만 사고 발생 시각대 인근에 주민이나 관광객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은 추가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도로를 통제하고 접근을 제한했다. 사고 직후 군은 풍력발전기 잔해로 인한 2차 사고 가능성을 우려해 전도된 풍력발전기 잔해가 정리될 때까지 도로 통제를 유지했다. 관계 부서와 함께 파손 범위와 안전성을 점검하는 한편, 시설물 관리 주체와 협의해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현장 사진에는 풍력발전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가 다시 공론의 장으로 올라왔다. 통합은 늘 논쟁을 동반한다. 정체성, 권한 배분, 재정 문제, 지역 간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뒤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상북도 측이 이 사안을 ‘검토’가 아닌 ‘전략’의 언어로 바라보는 이유는 분명하다. 급격한 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의 전환, 광역 경쟁의 심화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서, 분절된 행정 체계로는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이다. 경북의 시선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단순한 구역 조정이 아니다.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서는 광역 단위 경쟁력 확보, 지역 간 상생을 통한 균형발전의 재설계, 그리고 중앙집권적 구조를 완화하는 지방자치의 실질화라는 세 가지 목표가 맞물린 선택지다. 통합의 당위는 이 세 갈래에서 출발한다. 인구·산업·재정의 삼중 압박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행정 면적을 가진 지역이지만, 인구 감소 속도 또한 가파르다. 청년 유출과 고령화의 동시 진행은 산업 기반의 약화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재정 여력의 축소를 부른다. 개별 시·군 단위의 노력만으로는 이 악순환을 끊기 어렵다는 점에서, 광역 차원의 통합적 대응이 요구된다. 경북이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영덕군 언론과 교육 현장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첫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월 15일 낮 12시, 영덕군 관내에서 열린 ‘영덕군언론연합회 기자 간담회’는 형식보다 진정성을, 의례보다 소통을 앞세운 자리로 조용하지만 의미 있게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영덕교육지원청과 지역 언론 간의 상호 이해를 높이고, 교육 현안과 협력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다수의 지역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해 교육 현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간담회는 준비된 시나리오에 따라 차분하게 진행됐으며, 딱딱한 공식 행사보다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한 ‘대화의 자리’에 가까웠다. 당초 협회장의 공식 인사말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날은 부재로 인해 윤문수 간사의 간단한 인사로 대신했다. 윤 간사는 짧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 언론과 교육이 함께 가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됐다”며,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성호 영덕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신년 인사가 이어졌다. 이 교육장은 새해 인사와 함께 교육에 대한 철학을 담담하게 전했다. 그는 평소 “영덕을 찾는 모든 분들은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영해 휴게소 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사업을 둘러싸고 사전 협의 부재와 정보 비공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친환경 정책이라는 명분 아래 추진되는 사업이 정작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입주민과 이용자들의 안전과 생명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업은 영해 휴게소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사업기간은 1월 12일부터 5월 중 완료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총사업비, 세부 설계, 안전대책, 시공 주체 등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논란의 핵심은 사전 협의 절차의 부재다. 영해 휴게소 인근에 위치한 실버복지관 측은 “사업과 관련해 사전에 어떠한 설명이나 협의도 받은 적이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복지관에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일상적인 이동과 휴식, 재활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실버복지관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시설은 화재, 폭발, 고전압 사고 등 잠재적 위험 요소가 상존하는 시설”이라며 “충전소 설치 위치, 차량 동선, 응급 대응 체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사가 진행된다면 이는 입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우려를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2026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선에서 축산면 청년연합회가 한 해의 성과를 돌아보고 다음 걸음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청년연합회는 1월 5일 오후 4시 축산면사무소에서 ‘2026년 정기총회(2025년도 결산보고)’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2025년도 결산보고가 이어졌고, 한 해 동안 지역 청년들이 함께 쌓아온 활동과 협력의 성과가 차분히 공유됐다. 결산보고에서는 지역 봉사, 교류 활성화, 공동체 참여 확대 등 실천 중심의 활동들이 소개되며, 현장의 노력과 성취가 공감 속에 정리됐다. 이어진 격려사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차례로 참석해 청년들의 노고를 응원했다. 먼저 김성호 영덕군의회의장은 “지역의 변화는 현장에서 움직이는 청년의 힘에서 시작된다”며 “청년연합회가 지역사회 소통의 가교로서 지속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황재철 경상북도의원은 “농어촌 지역의 미래 경쟁력은 청년의 참여와 정착에 달려 있다”며 “도 차원에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박은정 축산면장은 “면 행정 역시 청년들과 보조를 맞춰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넓히겠다”며 현장 중심의 행정 지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1월 6일, 새해의 공기가 아직 차가운 오전이었지만 영덕의 한 자리는 온기로 가득 찼다. 이날 열린 영덕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 직원 인사 환영의 자리는 형식보다 마음이 앞서는,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시간이었다. 서로의 눈을 맞추고 안부를 나누는 순간순간마다 “함께한다”는 말의 무게가 자연스럽게 전해졌다. 환영 행사는 친목과 배려를 중심에 둔 차분한 진행으로 시작됐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한 구성원들은 서로를 알아가고 정을 나누는 데 집중했다. 안내 멘트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했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동료를 맞이하는 진심이 담겼다. 이어진 환영 인사에서는 교육지원과가 지향해 온 협업과 신뢰의 문화가 또렷이 드러났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해 온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새롭게 합류한 직원들에게 건네는 응원의 메시지가 균형 있게 어우러졌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신입 직원 소개였다. 이름이 불릴 때마다 환영의 박수가 이어졌고, 꽃다발을 전하는 순간에는 자연스레 미소가 번졌다. 짧은 인사말 속에서도 각자의 다짐과 설렘이 전해졌다. 교육 현장을 떠받치는 행정의 힘은 결국 사람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그 장면은 조용히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지방자치는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작동하는 민주주의다. 그 중심에는 견제와 균형, 그리고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의 역할이 있다. 경북 북부 산간 지역의 작은 군이지만, 군정 전반을 세밀히 들여다보고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온 영양군의회의 지난 한 해는 ‘묵묵한 책임’이라는 말로 요약된다. 영양군의회는 그동안 정례회와 임시회를 통해 조례 제·개정,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 의회 본연의 기능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 군정의 방향을 점검하고 집행부의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살피는 과정에서, 의회는 때로는 엄정한 비판자로, 때로는 합리적 조력자로서 역할을 분명히 했다. 단순한 찬반을 넘어 자료에 근거한 질의와 대안 제시는 의회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예산 심의 과정에서는 군민의 세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를 최우선 가치로 두었다. 단기 성과 중심의 편성보다는 중·장기적 지역 발전과 생활 밀착형 사업의 균형을 강조했고, 반복적·비효율적 지출에 대해서는 과감한 조정을 요구했다. 이러한 접근은 재정 건전성을 지키는 동시에 군민 체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례 활동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