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연합포커스 김종설 기자 | 대구 달서구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전 동(洞) 통장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양성 사업을 추진해,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23개 동 813명의 통장이 교육을 수료하고 ‘생명사랑지킴단’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 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구축하고, 자살 위험군에 대한 조기 발견과 신속한 연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장은 주민과의 접촉이 잦은 지역밀착형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위기 징후를 조기에 인지하고 전문기관으로 연결할 수 있는 핵심 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명지킴이 교육은 자살 위험 신호를 인식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달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 강사가 각 동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교육 참여도를 높이고,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달서구는 지난해 자살 취약 지역 2개 동을 대상으로 통장 생명지킴이 교육과 생명사랑지킴단을 시범 운영한 바 있으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교육 대상을 전 동으로 확대해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생명 안전망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
교육을 이수한 통장들은 생명사랑지킴단으로 임명돼 ▲자살 위험 징후 모니터링 ▲고위험 대상자 발굴 ▲전문기관 연계·의뢰 등 실질적인 자살 예방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달서구는 12월 12일 ‘생명사랑지킴단 간담회’를 개최해 한 해 동안의 활동 성과와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안전망의 중요성과 생명지킴이 활동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달서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모니터링을 통해 통장들이 생명지킴이로서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 주신 통장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자살 예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