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23일 오전, 영덕군 축산면 축산리 일대. 이날 현장에서는 환경사업소가 발주한 것으로 보이는 노후 관로 교체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생활 기반 시설 정비 공사였지만, 현장을 자세히 들여다본 순간 ‘안전’이라는 단어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현장에는 크레인 차량이 도로 한복판에 정차한 채 관을 들어 올리고 있었고, 인근에서는 용접 작업과 관 교체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었다. 문제는 이러한 고위험 공정이 진행되는 동안 기본적인 안전 조치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작업자들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거나, 보호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로 용접과 절단 작업에 투입돼 있었다. 용접 불티가 튀는 바로 옆에서 다른 작업자가 관을 잡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작업 구간 주변에는 안전 펜스나 통제선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고, 인근을 지나는 차량과 보행자에 대한 통제 역시 미흡해 보였다. 특히 크레인으로 관을 들어 올리는 작업이 진행 중임에도, 작업 반경 내에서 여러 명이 동시에 작업을 이어가는 모습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장면이었다. 산업안전보건 기준상 중량물 인양 작업 시에는 작업 반경 통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신뢰란 무엇인가. 말로 풀면 믿고 맡긴다는 뜻이지만, 삶 속에서의 신뢰는 그보다 훨씬 무겁다. 신뢰는 보이지 않으나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장 강한 끈이며, 때로는 목숨보다 값지게 여겨졌다.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겠다는 다짐, 그리고 그 다짐을 끝까지 끌어안는 인내가 모여 신뢰가 된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고, 한순간에 무너진다. 그래서 신뢰는 언제나 긴 시간과 침묵을 요구한다. 옛 무사의 정신에서 신뢰는 생존의 조건이었다. 칼을 들고 전장에 선 이들에게 동료의 신뢰는 방패와 같았고, 배신은 곧 죽음이었다. 무사는 말을 가볍게 하지 않았다. 말은 이미 행동의 일부였기 때문이다. 약속은 계약이 아니라 목숨의 일부였다. 한 번 맺은 맹세는 피로 봉인되었고, 그 봉인을 깨는 일은 자기 존재를 부정하는 행위와 같았다. 그래서 무사의 신뢰는 화려한 언변보다 침묵에 가까웠다. 필요 이상의 설명을 하지 않고, 결과로 증명했다. 충신의 길 또한 신뢰의 길이었다. 충성은 맹목이 아니었다. 옳다고 믿는 대의를 향해 마음을 다해 서는 것이었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지는 태도였다. 왕과의 의리는 개인적 호불호를 넘어 공동체
영남연합포커스 관리자 기자 영남연합포커스 김종설 국장의 철학과 고향 영덕에 대한 사랑 지역 언론의 길은 언제나 조용하고도 험하다. 화려한 조명보다 현장의 흙냄새가 먼저이고, 빠른 속보보다 묵직한 진실이 앞선다. 김종설 국장이 이끄는 영남연합포커스의 발걸음이 그러하다. 그의 언론 철학은 단순하다. 사실에 충실하되, 사람을 잃지 말 것. 그가 걸어온 길과 그가 품은 고향 영덕에 대한 마음은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김 국장은 지역 언론의 사명을 ‘기록’이 아니라 ‘동행’으로 정의한다. 행정의 성과를 알리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성과가 주민의 삶에 어떤 온기를 남겼는지 끝까지 묻는다. 문제를 고발할 때에도 분노보다 책임을 먼저 꺼내 들고, 칭찬할 때에도 과장보다 근거를 앞세운다. 그래서 그의 기사에는 늘 현장의 얼굴이 있다. 숫자와 문장 사이에 사람의 숨결이 스며 있고, 비판의 끝에는 대안이 놓여 있다. 그의 언론관은 속도 경쟁을 경계한다. “빠른 보도는 하루를 살리지만, 정확한 보도는 내일을 살린다”는 그의 신념은 편집 방향의 기준이 된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은 멈추고, 불편한 진실은 피하지 않는다. 취재원과의 거리를 유지하되, 지역 공동체와의 신뢰는 지켜낸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축산항을 찾는 관광객 상당수는 한결같이 물가자미의 담백한 맛에 고개를 끄덕인다. 계절을 타지 않는 식재료, 과하지 않은 조리, 그리고 바다를 닮은 소박한 손맛은 이 항구가 오랫동안 지켜온 정체성이다.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이 축산항을 조명하면서 이러한 매력은 다시 한 번 전국에 소개됐다. 문제는 그 이후다. 방송이 정식으로 전파를 타기도 전, 일부 온라인 플랫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마치 해당 프로그램에 특정 상점이 출연한 것처럼 오인될 수 있는 홍보 게시물이 확산됐다. 실제 방송에는 상호가 명시되지 않았음에도, 시청자와 소비자가 혼동할 수 있는 방식의 홍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를 수상히 여긴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으나, 결과는 ‘혐의 없음’이었다. 법의 판단은 명확하다. 현행 법체계 안에서는 처벌이 어렵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법적 판단과 별개로, 이 사안을 바라보는 지역 상권 내부의 시선은 복잡하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홍보 방식이 개별 상점의 단독 행동이라기보다, 프로그램 노출 효과를 노린 대행 마케팅이나 관행적 작업의 연장선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송과 SNS, 플랫폼 홍보가 결합된 구조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공직사회가 넘지 말아야 할 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동 지역에서 불거진 ‘책임당원 가입 논란’은, 사실관계의 진위 여부와 별개로 공직사회의 중립성과 행정 신뢰를 정면으로 시험한다. 책임당원 제도는 정당의 합법적 조직 운영 방식이지만, 공무원 조직이 ‘개인의 선택’을 넘어 ‘조직의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인상을 주는 순간, 그 자체가 공정성의 상처가 된다. 핵심은 간단하다. 정당 가입은 원칙적으로 개인의 정치적 자유 영역이다. 그러나 공직자는 동시에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행정은 특정 정치세력의 이해관계로부터 분리돼야 한다. 이 두 원칙이 충돌하지 않도록 ‘선’을 지키는 것이 공직윤리의 출발점이다. 논란의 본질은 특정 정당이나 특정 후보의 유불리를 넘어, “공직 조직이 선거의 계절에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라는 공적 질문으로 확장된다. 이번 사안에서 문제 제기가 집중되는 지점은 ‘자발성’과 ‘조직성’이다. 누군가가 “가입해도 된다”고 말하는 것과, “가입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은 전혀 다르다. 공직사회는 직급과 인사, 평가와 업무 배분 같은 구조적 힘이 작동하는 공간이다. 여기서 특정 정당의 책임당원 가입이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민원인 앞뒤 다른 행정, 신뢰를 잃는 순간 -안동시 신활력플러스추진단 민원응대 논란- 안동시 신활력플러스추진단의 민원 응대 과정에서 공직기강과 행정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상황은 15일 오전, 지역 언론 소속 K기자가 민원 상담을 위해 추진단 사무실을 방문하면서 발생했다. K기자는 담당 직원과 간단한 질의·응답을 마친 뒤 자리를 떠났고, 이후 동행자들과 함께 차량에서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K기자가 현장을 떠난 직후, 추진단 내부에서 민원 내용과 관련한 보고 과정 중 부적절한 표현이 오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한 담당 팀원이 상급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민원인을 지칭하며 비하성 표현을 사용했고, 이 발언이 사무실 인근 주차장에 있던 민원인 측에 그대로 전달됐다는 것이다. 해당 발언은 단순한 평가나 내부 의견 개진의 범위를 넘어, 민원인을 조롱하거나 폄하하는 취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내용이었으며, 추진단의 민원 응대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민원인이 현장 인근에서 대기 중인 상황에서 이러한 발언이 외부로 노출됐다는 점에서,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 컴포즈영덕군청점, 청년의 꿈으로 지역의 미래를 그리다 - 영덕군청 인근에 자리한 컴포즈영덕군청점은 단순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넘어, 지역 청년의 열정과 도전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젊은 아들과 딸이 함께 꿈을 키워가며 운영하는 매장으로, 커피 한 잔에 ‘영덕의 미래’를 담아내겠다는 소박하지만 단단한 의지가 매장 곳곳에 배어 있다. 컴포즈커피는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품질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아온 브랜드다. 하지만 영덕군청점은 여기에 지역성이라는 가치를 더했다. 출근길 공무원, 민원 업무를 보러 온 군민, 인근 상인과 학생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이 공간은 어느새 ‘잠시 쉬어가는 동네 사랑방’으로 자리 잡았다. 커피 향이 퍼지는 매장 안에서는 짧은 안부 인사와 소소한 대화가 오가며, 지역 공동체의 일상이 이어진다. 이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운영 주체가 청년이라는 점이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창업을 선택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인구 감소와 소비 위축이라는 현실 속에서도 이들은 ‘지역에 남아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선택을 했다. 이는 개인의 생계를 넘어, 지역 경제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16일 오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사무소 일대에서 확인된 일련의 현장 정황은 공공청사의 기본 질서와 행정 관리 실태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공직기강, 공공시설 관리, 민원 대응이라는 행정의 기본 요소가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청사 내부에서는 냉장고 안에 먹다 남은 소주병이 그대로 보관돼 있는 장면이 확인됐다. 해당 소주병은 개봉된 상태였으며, 공공청사 내부 공용공간에 비치된 냉장고에 방치돼 있었다. 실제 음주 시점이나 주체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공공청사 내에서 음주 흔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물품이 발견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공직 윤리 차원에서 가볍지 않은 사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무원 복무규정과 공직자 행동강령은 근무시간 내 음주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근무 외 시간이라 하더라도 청사 내 품위 유지와 공공성 훼손 행위를 명확히 제한하고 있다. 특히 읍사무소는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최일선 행정기관인 만큼, 청사 내부에서 발견된 이러한 정황은 행정 신뢰를 훼손할 소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같은 시간, 청사 인근 전기차 충전시설 관리 문제도 민원으로 제기됐다. 현장 확
영남연합포커스 김종설 기자 자매결연 모습. 사진제공/영덕농협 영덕농협과 김천농협은 지난 1월6일(화) 영덕농협 대회의실에서 지역 농업의 공동 발전과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을 위한 자매결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양 농협의 임직원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 식을 개최하고, 향후 상호 협력을 통한 농업 경쟁력 강화와 조합원 복지 증진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김천농협은 2025년 초대형 영덕 산불 화재 시, 무이자 융자 10억을 영덕농협에 지원하여 지역조합원의 재난 극복에 적극 동참한바 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협약서 서명 및 교환을 통해 양 농협은 ▲조합원 복지 향상 ▲경제·신용사업 협력 ▲정보 및 인적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영덕농협 우영환 조합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자매결연은 단순한 협약을 넘어, 양 농협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천농협 윤재천 조합장은 답사를 통해 “농협 간 상생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제·교육·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안동 정치의 변화는 거창한 구호에서 시작되지 않았다. 현장의 공기, 사람들의 표정, 그리고 반복되는 이름 속에서 조용히 축적돼 왔다. 그 이름이 바로 손애숙이다. 그는 화려한 직함이나 과장된 언어로 자신을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오래된 현장과 축적된 신뢰가 그의 이력을 대신한다. 손애숙이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정치적 기술보다 정치의 기본에 가까운 태도 때문이다. 문제를 과장하지 않고, 갈등을 의도적으로 키우지 않으며, 설명 가능한 언어로 시민 앞에 선다. 이는 계산된 연출이 아니라 생활의 연장선에서 비롯된 습관에 가깝다. 그래서 그의 행보는 낯설지만 불편하지 않고, 조용하지만 분명하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판단의 기준이다. 손애숙의 정치에는 ‘보여주기’보다 ‘책임지기’가 먼저 등장한다. 전통을 존중하되 관성에 기대지 않고, 시민을 대상이 아닌 판단의 주체로 대한다. 이 태도는 단기간에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이며, 지역에서의 경험과 신뢰가 쌓여야만 가능하다. 그의 이름이 반복해서 언급되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공식 직함이 없고 조직의 전면에 서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거론된다. 이는 감정의 문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