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2025년 3월 1일, 영덕교육지원청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이성호 교육장이 어느덧 1년을 맞았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지난 1년의 영덕 교육 현장은 ‘확실한 변화’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크고 작은 혁신으로 가득했다. 그는 취임 직후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서로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를 약속했고, 그 약속은 다양한 현장에서 실천으로 드러났다. *산불 피해 학생 지원…취임 직후 가장 먼저 학생의 마음을 살피다 취임 직후 영덕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지역 학생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성호 교육장은 무엇보다 학생 안전과 학습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피해 학생 가정을 위한 긴급 생활·학습 지원에 즉시 나섰다. 피해를 입은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1인당 20만원 상당의 학습물품비가 신속히 지원되었고, 총 30만원 긴급지원금이 전달돼 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함께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금전적 보전이 아니라, 갑작스러운 피해로 불안해진 학생들의 마음을 보듬겠다는 교육장의 의지가 담긴 조치였다. 이후 교육지원청은 지역 기관과 연계해 교실 청소·정화 활동, 학생용 학습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올 한 해 영덕군 곳곳에서는 조용하지만 중요한 변화가 차곡차곡 쌓여갔다. 환경을 보전하고 농업의 지속 가능한 기반을 다지며, 지역 농촌공동체의 회복력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들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행정 각 부서의 협업과 주민 참여, 그리고 묵묵히 현장을 지킨 공직자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특히 환경위생과·농업정책과·농촌지원과는 군민 실생활과 직결된 대상 업무를 수행하며 한 해 동안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본지는 올해 성과를 -환경 보호 및 기후 대응 -농업 경쟁력 강화 -농촌 공동체 회복 및 인력 안정화 -농가 소득 기반 확대 -재해 대응 및 농업재해복구 등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1. 환경의 미래를 설계하다… 환경위생과의 생태·기후대응 성과 *국토 생태 보전 기반 확충 환경위생과는 올해 영덕의 자연을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돌려주기 위한 생태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가장 큰 성과는 영덕 국가지질공원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다. 창포–대진 15.5km 구간 중 1.2km를 우선 조성하고, 탐방로 및 편의시설을 구축하는 데 총 75.3억 원이 투입됐다. 여기에 관광프로그램 및 해설사 운영 등 생태관광 활성화를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영덕군이 최근 발표한 군정 주요 지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 성장 흐름을 이어가며 지역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예산규모, 관광객 수, 생활인구 등 지역 활력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들이 큰 흔들림 없이 유지되거나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군정의 기초 체력이 탄탄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년 예산 6,171억 원…5년 연속 5천억 원 이상 유지 자료에 따르면 영덕군의 2025년 예산은 6,171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2021년 5,013억 원 대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수치다. 특히 일반회계 5,895억 원은 재정 운영의 안정성을 보여주며, 대규모 국비 확보와 재정 건전성 유지라는 두 과제를 균형 있게 달성한 결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예산 확대는 곧 지역 투자 여력 확대와 직결된다”며 “지역민에게 체감되는 생활 기반시설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관광객 수는 다소 감소했지만, 회복 가능성 충분 관광 부문은 다소 흔들림이 있다. 2024년 1,010만 명, 2023년 1,049만 명이었던 연 관광객 수는 2025년 1~10월 기준 925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인 관광 소비 둔화와 이상 기후 등 외부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경북 동해안의 작은 군(郡)이지만, 그 어느 곳보다 변화의 가능성과 잠재력이 큰 곳. 영덕군이 2025년을 넘어 미래 100년을 대비하는 ‘미래 도약 3대 프로젝트’를 통해 군정의 방향을 새롭게 그려내고 있다. 산불과 어획량 감소, 지방교부세 축소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재정 안정성과 성장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영덕군의 이번 발표는 지역 사회에 신선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흔들림 없는 예산 운영… 3년 연속 6,100억 원대 예산 유지 영덕군은 2026년도 예산안으로 총 5,772억 원의 일반회계와 364억 원의 특별회계를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올해보다 35억 원(0.57%) 줄었지만, 전국적인 지방교부세 감소 흐름 속에서 3년 연속 6,100억 원대 예산 규모를 유지했다는 점은 돋보인다. 이는 공모사업 선정, 국비투자 적극 유치, 지역 현안 중심 재정 투입의 효율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올해 초 발생한 경북 산불로 4,168억 원의 복구비가 편성되며 군비 부담만 833억 원에 달하는 압박을 받았음에도 재정 안정성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지역민의 평가가 높다. 군은 △재정 안정화 기금 활용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영덕군이 지난 11월 29일 별파랑공원에서 ‘영덕 별파랑 희망심기’ 행사를 열었다. 봄철 대형 산불로 공원 면적의 30% 이상이 피해를 입으며 큰 상처를 남겼던 곳이지만, 이날만큼은 군민과 봉사자들의 온기와 연대로 밝게 채워졌다. 1997년 산불 재해 이후 다시 피어난 공원이 또 한 번의 재생을 향해 나아가는 순간이었다. 행사에는 관내 20여 개 사회단체와 자발적 봉사자가 참여해 단풍나무 묘목 300주를 심으며 복구의 시작을 함께했다. 하루를 위해 모인 작은 손길들이지만, 공원의 미래를 다시 세우는 데는 무엇보다 값진 출발이었다. 지역 공동체가 스스로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는 28일 경상북도 산불피해지원협약 체결을 기념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올해 산불 피해를 입은 5개 시·군 중 영덕군의 산림 복구 사업에 향후 2년간 총 5억 원을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청단풍나무, 은행나무, 홍가시나무, 진달래, 영산홍 등 1만 5천여 그루 규모의 나무가 공원에 새롭게 식재될 예정이다. 완료되는 순간, 별파랑공원은 다시 한 번 영덕을 대표하는 관광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2025년 영덕군정의 중심에는 일자리경제과·재무과·문화관광과가 마련한 결실이 있었다. 경제 활력, 탄탄한 재정 운용, 품격 있는 관광정책이 ‘삼각 편대’처럼 움직이며 군정의 현안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성과의 나열이 아니라, 지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정책 구현이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올해 마지막 군정현안업무회의에서도 세 부서의 보고가 주목을 받았다. 수치와 실적 뒤에는 일선 공무원들의 헌신, 주민과 기업의 참여, 다양한 지역 공동체의 협력이 담겨 있었다. 그 성과를 다시 짚어본다. ① 일자리경제과 – “사람과 기업이 머무는 경제생태계 기반 구축” *풍력 현장기술 인력양성 플랫폼 공모 선정 올해 영덕군은 미래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풍력 현장기술 인력양성 플랫폼 구축 공모에 선정되며 총 64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고, 2026년 하반기에는 시험운영이 시작된다. 매년 500명 규모의 지역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향후 동해안권 에너지 산업의 핵심 인재 배출지로 영덕이 자리 잡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경상북도 에너지종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영덕군의 공간은 올해 장마와 태풍, 산불 등 연이은 자연재난 속에서도 더욱 안전하게, 그리고 더 편리하게 변모했다. 그 중심에는 묵묵히 현장에서 땀 흘린 건설과가 있었다. 도로와 하천, 산불피해 복구, 교량·터널 개설, 고속도로 개통 지원까지—2025년을 바라보는 장기 사업의 성과가 하나둘 구체화되며 군민들은 ‘확실히 변하고 있다’는 체감을 입 모아 말하고 있다. *지방하천·소하천 정비: 군민 안전의 기본을 다지다 올해 건설과는 무엇보다 ‘군민 생명·재산 보호’를 우선 가치로 삼고 지방하천·소하천 정비에 속도를 냈다. ○ 지방하천 정비 실적 L=1.83km 장사천 장사3지구 외 4개소(L=0.43km) 축산천 재해예방사업 1차분 준공(L=1.4km) ○ 소하천 정비 L=0.95km 화전소천 L=0.65km 오촌소하천 L=0.3km 하천은 평상시에는 조용해 보이지만, 재난 시 가장 먼저 위험을 드러내는 곳이다. 군은 미개수 구간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며 강우량 증가·기후위기 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하천 관리 모델을 구축했다. 작은 수치 같아 보이지만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결코 작지 않은 성과다. *하천시설 유지관리: 철저한 관리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영덕군이 지난 8개월간 운영해온 「2025 스포츠클라이밍 체험 교실」이 높은 만족도와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청소년반과 성인반으로 나누어 총 30명이 참여한 이번 과정은 실내 암벽장 기초 교육부터 자연 해벽 등반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여자들이 스스로 성장과 성취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강습은 경상북도교육청 해양수련원 실내 암벽장 중급 과정으로 시작해, 영덕 블루로드 B코스 인근 바위 지형에서 진행된 자연 해벽 실전 등반으로 이어졌다. 매회 전문 강사진이 참여해 참여자의 수준에 따른 세분화된 교육을 실시했으며, 체계적인 진행으로 군민들의 안전과 몰입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올해는 초보자도 쉽게 적응하도록 커리큘럼을 강화해 호응을 얻었다. 전문 강사를 초빙해 자세 교정, 장비 사용법, 체력 컨디션 관리 등 안전 교육을 보완했고, 고도감·노출감이 높은 자연 해벽 등반에서도 참가자들이 한 단계씩 목표를 달성하도록 독려해 높은 만족감을 이끌어냈다. 한 참가자는 “스스로 한계를 넘는 경험을 했다. 영덕에서 이런 전문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자부심”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군민들의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구룡포 보릿돌 교량 개체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안전관리 부실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직접 확인한 현장에서는 안전모 미착용·고소작업 안전벨트 미사용·현장 소장 부재·안전펜스 불량 설치 등의 문제가 연이어 포착됐다. *안전모 미착용 근로자… 심지어 “머리 박았다” 현장에서는 일부 근로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동선에 오르내리는 모습이 확인됐다. 한 근로자는 머리를 구조물에 부딪히는 장면까지 목격되었고, 이 과정에서 “안전모가 없어 머리를 바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근로자들이 자재를 이동하는 공간은 머리 위로 철 구조물이 얽혀 있어, 최소한의 안전모 착용만으로도 심각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환경이었다. *“안전벨트 지급받지 못했다”… 지역주민 J씨의 증언 고소 작업자들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던 중, 안전벨트를 찾기 위해 허둥대던 작업자가 포착됐다. 이를 본 지역 주민 J씨는 그와 나눈 대화를 전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고소작업 안전벨트를 왜 안 했냐고 물으니, 밖에 나와서 벨트를 찾고 있더라고요. 지급받은 적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이런 상태로 공사를 한다니 불안해서 지나가기도 겁납니다.” 안전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현실적 시각으로 본 개선 과제- 정부가 추진 중인 ‘정보공개법’ 개정 논의가 다시금 속도를 내면서, 투명한 행정이라는 가치와 공무 현장의 현실적 부담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논쟁이 뜨겁다. 정보공개 제도는 민주주의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언론 보도와 각 기관의 내부 문제 제기에서 확인되듯, 제도 운영 과정에서 드러나는 구조적 한계와 공무원의 과도한 부담도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정보공개청구의 급증과 청구 범위의 과도한 확장, 그리고 판례 중심의 지나치게 세밀해진 공개 기준은 ‘투명성 강화’라는 명분 아래 공무원에게 사실상 이중·삼중의 책임을 지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정부와 국회가 논의 중인 개정 방향은 ‘책임성·투명성·업무 현실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청구 건수 급증… “한 사람이 수백 건 청구하는 경우도” 행정안전부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정보공개 청구는 연평균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일부 기관에서는 하루 수백 건, 한 개인이 수십~수백 회 반복적으로 특정 부서를 겨냥해 청구하는 사례도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