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겨울 스포츠의 지형이 변하고 있다. 눈과 얼음을 매개로 한 스포츠가 단순한 계절 레저를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국가 브랜드를 함께 끌어올리는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청송군의 아이스클라이밍이 있다. 오랜 시간 묵묵히 기반을 다져온 청송의 노력은 이제 지방 차원을 넘어, 정부 차원의 체계적이고 강력한 지원으로 이어져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송 아이스클라이밍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성과가 아니다. 혹한의 자연환경을 한계가 아닌 가능성으로 전환하기까지, 지역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인내를 견뎌왔다. 대회를 유치하고, 시설을 정비하고, 안전 기준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청송군과 지역 관계자들은 눈에 띄지 않는 땀을 쌓아왔다. 대형 도시나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 없이도 ‘될 때까지 해보자’는 각오로 버텨온 시간이 오늘의 청송 아이스클라이밍을 만들었다. 그러나 지금의 성과를 유지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한계도 존재한다.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시설 유지·보수, 전문 인력 양성, 선수 육성 시스템 구축,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 관리와 운영의 고도화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과 행정 역량만으로는 감당하기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존경하는 군민의 삶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변화는 늘 느리고, 성과는 말보다 시간으로 증명된다. 그 변화의 가장 낮은 곳에서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행정의 방향을 점검하는 역할, 그것이 바로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다. 경북 의성에서 의회는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왔다. 의성군은 지난 몇 해 동안 크고 작은 위기를 겪어왔다.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와 산업 구조의 변화,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과제는 지역사회 전반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위기의 시간은 동시에 공동체의 힘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군민이 서로를 보듬고, 행정과 의회가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며 지역의 회복을 함께 고민해온 시간이었다. 이 과정에서 의성군의회는 ‘결정의 기관’ 이전에 ‘점검의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단기 성과에 매몰되기보다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군민 삶의 실제 변화를 기준으로 행정을 살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산 심의와 조례 제·개정 과정에서는 수치와 문구 이면에 있는 현장의 현실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의회는 행정의 파트너이자 감시자다. 무조건적인 견제도, 형식적인 동의도 아닌 합리적 비판과 대안 제시가 의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고령군의회가 2025년 하반기를 맞아 군민 중심의 의정 활동을 한층 더 구체화하며 안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하반기 의회 운영을 이끈 의장은 ‘군민의 일꾼’이라는 의회의 본령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현장과 소통, 그리고 책임 있는 결정을 중심에 둔 의정 철학을 실천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반기 고령군의회 의정의 가장 큰 특징은 형식보다 실질에 방점을 둔 점이다. 각종 안건 심의와 조례 검토 과정에서 단순한 의결 절차에 머무르지 않고, 군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안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점검을 거치는 모습이 반복됐다. 예산안과 주요 정책 심사 과정에서는 재정의 건전성과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며,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이는 예산’이라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의장은 회기 중에도 수시로 현장을 찾았다. 농촌 현안, 생활 인프라, 복지와 안전 문제 등 군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사안에 대해 직접 보고 듣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은 단순한 보여주기가 아닌, 정책 판단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며 의회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군민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그 의견을 제도와 정책으로 연결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경북 곳곳에서 지방의회의 해외연수 문제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명목상으로는 ‘정책연수’와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 취지와는 다른 모습들이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제는 개별 지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전국적 과제가 되었다. 해외연수는 본래 선진 행정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지역 정책에 접목하기 위한 장치로 도입되었다. 주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그 성과는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기대와 거리가 멀다. 일정의 상당 부분이 관광 위주로 구성되거나, 연수 결과가 형식적인 보고서로 끝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주민들의 시선은 점점 차가워지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연수 자체’가 아니라 ‘운영 방식’에 있다. 연수 대상과 주제 선정, 일정 구성, 예산 집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다 보니 불필요한 오해와 불신이 쌓인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부적절한 일정 구성 논란은 제도의 신뢰를 근본부터 흔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사후 관리의 부재다. 연수를 다녀온 이후, 어떤 정책적 성과가 있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이뤄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말과 행동의 경계가 무너진 의회는 더 이상 공론의 장이 아니다. 최근 영천시의회에서 벌어진 막말과 몸싸움, 그리고 그에 따른 의원 제명·출석정지 논란은 지방자치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회의장은 토론의 공간이 아닌 감정의 격전지로 변했고, 시민의 대표여야 할 의원들은 스스로 품위를 내려놓았다. 사건의 발단은 예산 심의와 관련한 의견 충돌이었다. 그러나 정책과 논리로 풀어야 할 갈등은 고성과 비난, 신체적 충돌로까지 이어졌다. 의회 회의장에서 오간 표현들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결코 용납되기 어려운 수준이었고, 물리적 충돌은 ‘민주적 절차’라는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를 근본부터 흔들었다. 의회의 파행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지방의회는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며, 시민의 삶과 직결된 정책을 심의·감시하는 기관이다. 그 공간에서 벌어진 막말과 몸싸움은 시민 모두에게 가해진 모욕과 다름없다. “회의장을 아이들 싸움터로 만들었다”는 시민들의 냉소가 결코 과장이 아닌 이유다. 문제는 사건 이후의 대응이다. 일부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가 논의됐지만, 그 과정 또한 논란을 낳았다. 징계의 형평성, 책임의 무게, 재발 방지 대책을 두고 시민사회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공공청사의 옥상 한편, 바람이 그대로 드나드는 흡연부스 앞에 서 있는 공무원들의 모습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같은 질문을 던지게 한다. 겨울에는 살을 에는 한기에 몸을 움츠리고, 여름에는 숨이 막히는 더위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상주시청 옥상 흡연부스의 현재 모습은 ‘최소한의 설치’라는 행정의 관성 속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흡연은 개인의 선택이며, 공공기관은 금연을 장려해야 한다는 원칙 또한 분명하다. 그러나 이미 지정된 공간에서 규정을 지켜 흡연을 하는 공무원들에게조차 혹독한 환경을 감내하게 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행정인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이는 흡연을 옹호하자는 주장이 아니라, 근무 환경 전반에 대한 ‘처우의 문제’라는 점에서 접근해야 할 사안이다. 현재 옥상 흡연부스는 비·바람을 완전히 막지 못하는 구조로, 겨울철에는 강풍과 한파가 그대로 유입되고 여름철에는 차양과 환기시설 부족으로 체감온도가 급격히 상승한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짧은 휴식 시간조차 신체적 부담이 되는 구조라면, 이는 단순한 편의시설의 문제가 아니라 근무 여건 전반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공무원 사회는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고령군, 2026년 본격 도입 앞두고 고용농가 대상 사전교육 실시 고령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한발 앞선 준비에 나섰다. 군은 지난 23일 다산면 행정복합타운 대강당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농가를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하며, 제도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마련된 자리로, 고용농가 약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교육장에는 농번기를 앞둔 농업인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고, 제도의 운영 절차와 향후 입국 일정, 고용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군에 따르면 현재 고령군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259명이 근무 중이며, 2026년 상반기에는 추가로 261명을 선발했다. 여기에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인원 32명, 공공형 근로자 70명, 하반기 배치 예정 인원 264명까지 포함하면 총 62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단계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입국 일정과 국가별 인원 구성도 함께 안내됐다. 오는 2월 13일 베트남 근로자 51명의 입국을 시작으로, 농가 수요에 맞춰 순차적인 입국이 이뤄질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경북 서부의 중심,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고령군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변화의 궤적을 그려왔다. 대가야의 유구한 역사 위에 현재의 행정이 더해지고, 군민의 일상 속 불편을 하나씩 덜어내는 실천이 이어지면서 고령군정은 ‘말이 아닌 결과’로 신뢰를 쌓아왔다. 오늘의 성과는 어제의 준비에서 비롯됐고, 내일의 희망은 오늘의 선택에서 자란다. 고령군정이 걸어온 길은 바로 그 원칙의 연속선 위에 있다. 군정의 중심에는 늘 군민이 있었다. 행정의 출발점을 주민의 삶에 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강화해 왔다. 민원 처리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절차의 투명성을 다지는 일은 기본이었다. 불필요한 관행을 덜어내고, 꼭 필요한 지원은 놓치지 않겠다는 원칙 아래, 생활과 직결된 정책들이 하나둘 성과로 이어졌다. 행정은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체감되어야 한다는 믿음이 군정 전반을 관통했다. 경제와 일자리 분야에서도 변화는 분명했다. 지역 여건에 맞는 산업 기반을 다지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숨통을 트는 지원책을 촘촘히 마련했다. 농업은 고령의 뿌리이자 미래라는 인식 아래, 생산성 향상과 유통 개선, 현장 맞춤형 지원이 병행됐다. 청년과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축산항 인근 해역에서 장기간에 걸쳐 해양 환경을 위협하는 무단 투기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항만 인근에서 영업 중인 한 상업시설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음식폐기물이 수년간 회수 횟수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반복적으로 바다에 유입됐다는 주장이다. 문제가 제기된 지점은 축산항 있는 냉동공장 주변 해역이다. 주민들은 특히 인적이 드문 저녁 시간대를 전후해 음식폐기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해양으로 유입되는 장면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전하고 있다. 낮 시간대에는 비교적 조용하던 해안이 해가 진 이후 특정 시간에 맞춰 이상 징후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우발적 사고라기보다는 상습적인 행위가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이 지역은 어업 활동과 관광이 함께 이뤄지는 생활형 항만으로, 해양 수질과 연안 환경이 주민 생계와 직결돼 있다. 특히 축산항 일대는 수산물 집산지이자 관광객이 찾는 공간으로, 해양 오염은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지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환경 전문가들은 해양 무단 투기가 반복될 경우, 단기간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더라도 장기적으로 해저 퇴적물 오염, 어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포항–영덕고속도로 일부 공사구간에서 불법 폐기물 처리 및 불법 성토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제보 내용 가운데 일부는 사실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 취재가 진행 중이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해당 공사구간 일부 현장에서 건설폐기물로 추정되는 자재가 적절한 분리·보관 절차 없이 야적되거나, 토목 공정과 무관해 보이는 물질이 성토에 사용된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이다. 특히 폐기물 관리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방식의 보관, 덮개 미설치, 구분 표시 미흡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취재 결과, 제보 내용 중 일부는 현장 확인을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공사현장 인근에서 폐기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장기간 방치된 모습이 확인됐으며,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토용 자재와 혼재돼 있는 사례도 관찰됐다. 이는 관련 법령에서 규정한 건설폐기물 보관 기준과 관리 원칙에 어긋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제보된 모든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현장 접근 제한, 자료 미확보 등의 이유로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취재진은 관련 자료 확보와 관계자 확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