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김천시청 청사 내에서 근무시간 전후로 보이는 공무원의 개인 위생 행위가 시민 민원으로 제기되며 공공기관의 근무윤리와 공간 사용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일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평일 오후 2시 무렵, 민원인이 수시로 오가는 중앙 복도 인근에서 포착됐다. 해당 공무원으로 보이는 인물은 세면대가 설치된 내부 공간을 이용해 양치질을 한 뒤, 칫솔과 물통을 손에 든 채 복도를 이동하는 모습이었다는 게 제보자의 설명이다. 제보자는 “일과시간 개인정비라 하더라도, 시민 동선의 중심부에서 개인 위생용품을 노출한 채 이동하는 모습은 공공기관의 품위와 맞지 않는다”며 “민원인이 오가는 공간과 직원 전용 공간의 구분, 그리고 근무시간의 엄정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첫째, 행위의 시점이 근무시간에 해당하는지, 둘째, 공공청사 내 공간 사용의 적절성, 셋째, 공직자의 복무 태도와 대외적 신뢰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과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은 근무시간 중 성실 의무를 명시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내에서는 사적 행위가 시민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낳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요구한다. 다만 규정은 개인 위생 행위 자체를 일률적으로 금지하지는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영덕군에서 열린 ‘수소·원전 기반 에너지산업 유치 포럼’이 지역사회에 큰 여운을 남겼다. 주민·전문가·기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영덕의 미래 산업 방향을 논의하면서, 지역민의 의지가 행정의 향후결정에 분명한 뱡향성을 제시하는 힘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원전 부지 논란 이후 10년 가까이 지속돼 온 지역민의 상처가 아직도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는 점에서 “군정은 더 이상 민심을 외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포럼 현장에서 도출된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영덕군의 산업적 활로는 에너지 소비 기반 대규모 산업, 즉 수소·데이터센터·반도체 연관 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력’ 확보에 달려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지역 민원이나 일회성 요구가 아니라, 국가 탄소중립 전략과 산업 생태계 변화 속에서 영덕이 다시 중심권에 설 수 있는 현실적 선택지라는 점에서 무게감을 갖는다. 이 과정에서 김 군수를 비롯한 군정의 역할은 결코 작지 않다. 포럼에 참석한 여러 주민 대표와 전문가들은 “행정이 방향을 제시해야 시장도, 기업도 움직인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군정이 산업 전략의 나침반을 제시하고, 주민과 기업이 이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영덕군은 지금 중요한 질문 앞에 서 있다. “차기 군정의 주인은 어떤 인물이어야 하는가?” 이 물음은 단순한 선거를 넘어, 향후 10년 영덕의 방향을 결정하는 정책적 기준을 요구하는 질문과도 같다. 지난 4년간 영덕군정을 이끌어온 김광열 군수의 성과와 변화의 흐름이 지역에서 폭넓은 평가를 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김 군수의 군정 4년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영덕군 행정의 기준을 한 단계 올린 시기”라는 평가와 함께, 차기 군정 운영의 설계도 역할을 하고 있다. 정치적 호불호와 무관하게, 그가 남긴 행정적 지향점은 영덕군이 앞으로 어떤 방향을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판단 기준을 마련해 주었다는 것이다. *지역 소멸 대응의 ‘전면화’… 김광열 군정의 가장 큰 변화 김광열 군수의 군정에서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문제를 군정 핵심 의제로 끌어올린 점이다. 그 전까지 개별 부서의 정책으로 여겨지던 인구 문제를 군정 전체의 전략 핵심으로 재편한 것이다. 청년 정착지원 확대, 귀농·귀촌 프로그램 체계화, 농촌형 일자리 강화, 정주여건 개선 등 다각적 접근이 이뤄졌고, 특히 인구 문제를 단순한 통계가 아닌 ‘군정의 중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영덕군의 2025년은 ‘회복’과 ‘새로운 도약’이라는 두 축 위에서 힘차게 전개됐다. 거센 자연재난을 딛고 다시 살아난 바다와 산림, 그리고 그 속에서 지역경제와 군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분투한 공직자들의 노력이 빛난 한 해였다. 해양수산과와 산림과는 각자의 분야에서 ‘군민 삶과 가장 맞닿아 있는 일’을 중심 철학으로 삼고, 실질적 성과와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들어 냈다. 특히 올해는 수산 브랜드 혁신, 어촌 재생, 산불 예방·복구, 자연휴양림 조성, 드론 감시체계 구축 등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대형 사업들이 본격화되며 영덕군 행정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영덕의 바다, 브랜드 경쟁력으로 다시 태어나다 “영덕대게의 명성, 다시 전국으로” 해양수산과는 2025년에도 영덕군 수산업의 자존심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영덕대게는 올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수산물 브랜드 부문’에서 통산 12회 수상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소비자의 인지도·품질·차별화 수준을 평가하는 전국 조사에서 영덕이 다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성과가 아니라, 8개 지자체와의 경쟁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지켜낸 영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의성·청송·영덕·울진, ‘국가예산 시대의 문을 열다’ — 정책 설득의 힘 경북 동해중부권 4개 군(의성·청송·영덕·울진)은 오랫동안 낙후된 지역 인프라와 제한적 재정 여건으로 인해 각종 국가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이 지역의 국가 예산 반영 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역사회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중심에는 ‘정책 논리’와 ‘행정 설득력’을 기반으로 한 박형수 국회의원의 지속적 역할이 있다는 평가가 있다. 국비 확보의 방식, “요청서를 넘어서 정책으로” 많은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요구서를 제출하지만, 이를 실제 반영으로 연결시키는 과정은 쉽지 않다. 박형수 의원 방식은 ‘단순 요구’가 아니라 ‘근거 기반 정책설득’이다. 정부부처에 제출된 각종 자료에는 세밀한 검토가 포함되어 있으며, 지역현안의 타당성을 “국가정책 및 예산운영 원칙”과 맞물려 설명하는 구조로 구성된다. 이는 흔히 말하는 **實事求是(사실에 근거해 실질을 추구)**의 방식이다. 예컨대 산불피해지 지원사업의 경우, 재난의 장기 영향, 피해 지역의 산업구조 변화 가능성, 지역 인구 감소 대응과 연동된 복합적 접근이 포함되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영덕군이 과거의 상처를 미래의 희망으로 바꾸는 ‘2025 별파랑 희망심기’ 행사를 추진한다. 산불 피해로 황폐해졌던 별파랑공원(풍력발전단지 일대)이 군민의 손으로 다시 살아난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이번 나무심기 행사는 단순한 식재 활동을 넘어 지역 공동체 정신을 재확인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행사는 11월 29일(토) 오전 10시 30분, 별파랑공원 해맞이 예술관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단풍나무와 진달래를 직접 심고, ‘내 나무 이름 달기’, ‘응원 메시지 남기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마음을 숲에 기록할 수 있다. 식재 도구는 현장에서 제공되며 자원봉사 1시간 인증도 가능해 지역 청년 및 학생들의 참여도 기대된다. 별파랑공원은 1997년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후 군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복구 활동을 통해 ‘희망의 숲’으로 재탄생했다. 영덕군은 이 역사적 경험을 다시 한 번 지역의 자산으로 살리려 한다. “희망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심고 키우는 것”이라는 인식 아래, 군민 참여형 녹색 프로젝트로 확장해 나가려는 의지도 담겨 있다. 군 관계자는 “별파랑공원은 영덕이 자연 재해를 극복하며 공동체의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울진군의회가 최근 안정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의회로 자리매김하는 배경에는, “일을 조용히 하지만 결과는 확실하게 만드는 리더”라는 평가를 받는 김정희 의장의 리더십이 자리한다. 군민 민원 현장을 찾아가 직접 듣고 답을 만들어내는 의정 스타일, 협치 중심 운영, 갈등을 부드럽게 중재하는 조정 능력 등이 김 의장을 상징하는 대목이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실천형 의정 김정희 의장은 취임 이후 줄곧 “의회는 사무실이 아니라 현장에 있다”는 철학을 강조해왔다. 읍·면 주요 사업장, 민생 취약지역, 자연재해 취약 지대, 농수산업 현장, 사회복지시설 등을 수시로 방문해 현실을 눈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과 개선을 행정과 연결해왔다. 특히 산불·태풍 등 울진이 겪어온 자연재난 문제에 대해선 장기적 관점의 대응 전략을 촘촘히 제안하며 예산과 제도 논의를 선도했다. 단기 임시 조치에 그치지 않고, 재난대응 인력 지원, 산림 회복·유통 기반 마련, 주민 지원체계 강화 등을 담은 정책 건의를 집중 추진해 군민 체감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주민들이 농업·수산업의 수익성 감소와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책 모색에 앞장섰다. 청년 귀농·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신라 천년의 고도는 세계인의 발길로 다시금 붐비고 있다. 그러나 급증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현장의 준비는 얼마나 되어 있을까. 본지는 APEC 이후 경주 관광 현장을 3회에 걸쳐 심층 점검한다. 1화차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관광 안내 서비스’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 안내는 ‘깜깜’,황리단길·보문단지, ‘외국인 안내 사각지대’,APEC 특수 이후,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가려면 APEC 이후 외국인 급증했지만 ‘언어 인프라’는 제자리 *외국인은 늘었는데… 첫 관문은 여전히 ‘언어의 벽’ “Excuse me, how can I go to Bulguksa?” 지난7일 경주역 광장. 일본인 관광객 두 명이 이리저리 안내표지판을 살폈지만 결국 휴대전화 지도에 의존했다. 역 주변에는 영어 안내 표지판이 부족했고, 외국어 상담이 가능한 안내 인력도 보이지 않았다. APEC 개최로 세계의 관심을 받은 경주지만, 관광의 첫 관문인 ‘언어 서비스’는 여전히 벽으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경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그러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미래 안동, 준비를 넘어 실행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도약의 원년” 미래산업·복지·균형발전·관광혁신 4대 축 제시… “도시 성장의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 안동시가 2026년을 도시 도약의 결정적 분기점으로 선언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최근 시정연설을 통해 “다가오는 2026년은 기반 구축에서 성과 창출로 넘어가는 전환의 시간”이라며 “행정의 속도와 혁신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미래를 실현하겠다”고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구체적 사업 방향과 정책 로드맵을 제시하며 안동의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 미래산업 전략도시 도약… “안동 경제 체질을 바꾸는 사업” 권 시장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시정 핵심에 두었다. 바이오·백신 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가 주도형 산업 클러스터 조성, 항공우주 산업 기술 연구 및 거점화, 디지털·K-농식품 산업 육성을 안동 경제의 핵심 축으로 설정했다. 지역 농·식품 산업을 단순 유통 중심에서 수출·가공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획도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는 “청년들이 떠나는 지역은 미래가 없다. 우리는 미래 산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아이가 태어나고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를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안동시의회 김경도 의장이 보여온 의정 행보는 단순한 의회 운영을 넘어 지역사회에 신뢰와 균형을 안착시킨 기록으로 평가된다. 감정적 논쟁 대신 정책을, 대립 대신 해결을, 주장보다 근거를 선택하는 의정 철학은 시민 삶의 질과 행정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일관된 방향이었다. 김 의장이 단상에 오를 때마다 반복적으로 강조해온 말은 매우 명확하다. “모든 의정은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가를 기준으로 판단된다.” 이 철학은 말에 그치지 않고 의정 전반에 깊이 반영됐다. 시민의 편에서 듣고, 검토하고, 조정하고, 해결하는 과정은 안동시의회가 한층 성숙한 정책 중심 의회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청이 만든 신뢰,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다 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평가가 긍정적인 이유는 김 의장의 의정 방식이 시민 참여 기반이라는 점에 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각종 사회단체, 산업현장, 민원현장, 문화·복지·농촌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의정의 출발점을 ‘현장과 목소리’로 세웠다. 특히 방대한 간담회와 직접 청취 방식은 정책 설계 과정에서 크게 영향을 미쳤다. 주장의 크고 작음에 따라 우선순위를 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