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2025년 영덕군정의 중심에는 일자리경제과·재무과·문화관광과가 마련한 결실이 있었다. 경제 활력, 탄탄한 재정 운용, 품격 있는 관광정책이 ‘삼각 편대’처럼 움직이며 군정의 현안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성과의 나열이 아니라, 지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정책 구현이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올해 마지막 군정현안업무회의에서도 세 부서의 보고가 주목을 받았다. 수치와 실적 뒤에는 일선 공무원들의 헌신, 주민과 기업의 참여, 다양한 지역 공동체의 협력이 담겨 있었다.
그 성과를 다시 짚어본다.
① 일자리경제과 – “사람과 기업이 머무는 경제생태계 기반 구축”
*풍력 현장기술 인력양성 플랫폼 공모 선정
올해 영덕군은 미래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풍력 현장기술 인력양성 플랫폼 구축 공모에 선정되며 총 64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고, 2026년 하반기에는 시험운영이 시작된다. 매년 500명 규모의 지역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향후 동해안권 에너지 산업의 핵심 인재 배출지로 영덕이 자리 잡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경상북도 에너지종합지원센터 운영 개시
8월에는 경상북도 에너지종합지원센터가 영덕 제2농공단지에 문을 열었다. 연면적 8,300㎡의 대규모 시설은 산업컨설팅, 기술지원, 시험·평가, 기업성장 프로그램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에너지 지원 허브’다.
지역 기업들은 “이제 기업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외지 기관을 찾지 않아도 된다”며 변화된 환경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동해안 영덕 그린에너지 10대 프로젝트 도출
영덕군이 역점 추진하는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이어, 기후에너지특구 등 신재생 종합전략이 10대 프로젝트로 체계화됐다.
군은 “지역 경제 구조 자체가 바뀌는 30년 미래 전략의 초석”이라 평가하며 차근차근 실행 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202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지원 ‘최우수상’
올해 가장 빛나는 성과는 단연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최우수상’ 수상이다.
일자리표본 성과뿐 아니라 업무수행의 질적 요소까지 평가되는 상이기에 의미가 더욱 깊다. 구직자 286명, 알선 230명, 취업자 180명이라는 실적은 소규모 지자체에선 쉽지 않은 성과로 꼽힌다.
*민생지원 – 운전자금·영세기업 지원 강화
중소기업 운전자금,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확대됐다. 49개 기업에 139억 원 가까운 융자가 추천되며 지역 기업의 숨통을 틔웠다.
일자리경제과는 올해 실적을 두고 “군민의 삶에 닿아야 진짜 행정”이라고 강조하며 내년에는 더 촘촘한 민생·기업지원 체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② 재무과 – “튼튼한 재정, 흔들리지 않는 군정 운영의 기둥”
*고향사랑기부제 전국 최우수 실적
재무과의 성과는 ‘압도적’이라는 평가가 과하지 않다.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은 2만 4,643건 / 28억 원을 달성하며 경북 1위, 상반기 전국 1위라는 위업을 이뤘다.
특히 산불 피해 이후 전국 각지에서 도착한 따뜻한 참여는 영덕군민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지방세 목표 초과 달성 – 118%
엄정한 세수추계와 철저한 세원관리로 지방세 목표 대비 118%를 달성했다.
군세·세외수입·지방교부세·보조금 등 모든 항목에서 고른 성적을 보이며 건전재정 기반을 확고히 했다.
지역개발·복지·농어업·안전 등 실질적 사업투자 재원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것이다.
*산불 피해 주민 지방세 감면
대형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지방세 감면도 발 빠르게 이뤄졌다.
총 2만 4,490건 / 40억 원이 감면되며, 토지·주택뿐 아니라 피해 차량 대체 취득세까지 폭넓게 지원했다.
영덕군의 “사람 먼저” 행정이 유감없이 발휘된 사례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2차 지급
전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20만 원 지급이 이뤄진 1차 쿠폰, 90% 국민 대상 10만 원 추가 지급의 2차 쿠폰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되었다.
온라인·오프라인 신청을 통합 관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재무과의 노력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행정 신뢰의 기반으로 이어지고 있다.
③ 문화관광과 – “머무르고 싶은 도시, 찾고 싶은 영덕”
올해 문화관광과는 과거의 단순 관광에서 벗어나 콘텐츠·축제·브랜드·체험이 어우러진 ‘종합 관광정책’을 추진했다.
*25개 축제·행사 운영, 관광객 대거 유치
영덕대게축제, 국가유산 야행, 달빛로드 트래킹, 생활문화한마당, 국제웰니스페스타 등 총 25개 축제·행사에 3,104백만 원이 투입됐다.
대게축제 방문객 100,321명
국가유산 야행, 2026년 문화유산 야행 사업 공모 선정
웰니스 페스타, 1만 명 참여 및 해외 15개국 전문가 참석
영덕의 축제는 단순 지역행사가 아닌 도시 브랜드 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다.
*공모사업·수상 부문 다수 선정
2025 지역관광교통개선 사업 공모 선정
2025년 코리아둘레길 쉼터 및 프로그램 운영사업 선정
K-웰니스 브랜드 대상 수상
대한민국관광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문화관광과는 전국적인 경쟁 속에서 ‘영덕 관광의 미래’를 보여주는 성과들을 연이어 거머쥐었다.
④ 부서 간 협조가 만든 군정 통합 성과
올 한 해 영덕군정의 실적은 각 부서의 개별 성과로만 설명하기 어렵다.
재무과의 안정적 재정확보가 기반이 되었고, 일자리경제과가 산업·일자리 생태계를 키웠으며, 문화관광과가 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세 부서는 각종 회의와 현안을 공유하며 “통합 행정”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산불 복구, 기업지원, 민생회복사업 등 복합 정책은 부서 간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영덕군이 “함께 일하는 조직문화”를 강조하며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곳곳에서 확인되었다.
⑤ “영덕의 2025년은 사람의 힘으로 완성되었다”
어려운 경제 상황, 반복되는 자연재해, 지역 인구 감소 등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영덕군은 성장과 회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뤄냈다.
그 중심에는 공무원들의 성실한 행정 수행, 지역사회와 기업의 참여, 군민의 신뢰가 있었다.
2025년의 성과는 그 자체로 빛나지만, 더 큰 가치는 내년을 향한 새로운 기회의 발판이라는 점이다.
영덕군은 “군민이 체감하는 군정, 미래를 준비하는 행정”을 내년에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작은 변화가 모여 도시의 미래를 만든다.
올 한 해 영덕군은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군민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영덕군정의 걸음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