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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연합 포커스 단신] 영덕 에너지산업 포럼 현장서 소동…행사 방해 혐의로 1명 연행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영남 연합 포커스 단신보도] 

 

27일 오후 2시경, 경북 영덕군민회관에서 열린 ‘제2회 영덕 에너지산업 유치 포럼’ 행사장에서 한 참석자가 피켓 시위를 벌이며 고성을 지르는 등 소동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에서 신속히 제지에 나섰다.

 

포럼은 지역주민, 공무원, 전문가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중이었으며, 당시 기조발언과 주제발표가 이어지는 시간대였다.

 

경찰과 행사 진행자에 따르면, 여성 A씨는 “핵발전소 필요 없다”, “청정 영덕 그대로”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객석 전면으로 이동해 발언자를 향해 큰 소리로 항의했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다수의 참석자가 놀라 뒤를 돌아보며 행사장 내 분위기가 일시 혼란에 빠졌다.

진행자들이 만류했지만 A씨는 “주민 의견을 무시한 행사”라며 고성을 지속했고, 주변 참석자들과 실랑이가 벌어지자 경찰이 즉시 개입했다.

현장에 배치돼 있던 영덕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A씨를 객석 뒤편으로 이동시키며 상황 안정에 나섰고, 이후 업무방해 혐의 적용 가능성을 이유로 A씨를 현장에서 임의동행 형식으로 연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 진행을 반복적으로 방해하고 질서 유지 요청에 응하지 않아 현장 안전 확보 차원에서 조치했다”며 “당시 물리적 충돌은 크지 않았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영덕군의 에너지산업 유치 전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논의하는 공식 행사로, 기념촬영과 김광열군수 인사말, 주제발표, 지정토론 등 순서가 예정돼 있었다. 소동은 전체 일정에 일부 차질을 초래했으나 행사 자체는 큰 혼란 없이 10여분 후에 다시 이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왜 행사장 질서유지 요청을 거부했는지, 사전 계획된 시위였는지, 추가 동조자 여부 등을 조사한 뒤, 형법상 업무방해·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영덕경찰서는 “공공행사에서의 무질서 행위는 엄정 대응하겠다”며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지만, 타인의 행사와 안전을 침해하는 방식은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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