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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교육지원청 한국·베트남 청소년, 1박 2일의 특별한 동행

『2025 한국-베트남 청소년 동행 캠프』, 함께 담고 닮아간 시간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 봉화교육지원청은 7월 5일부터 6일까지 1박 2일간 국립청소년미래환경교육센터에서 『2025 한국-베트남 청소년 동행 캠프』를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교육발전특구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봉화 관내 고등학생들과 베트남 유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교류 및 공동체 형성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캠프에는 베트남 해외 유학생 69명을 포함하여 봉화고, 한국펫고, 한국산림과학고 학생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가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우정을 쌓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캠프의 시작은 봉화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유산인 충효당 방문으로 문을 열었다.

 

참가 학생들은 충효당에 도착해 이용상 선생의 후손으로부터 충효당의 역사와 의미, 한국과 베트남의 오랜 인연, 그리고 유교적 가치인 ‘충(忠)’과 ‘효(孝)’에 대한 안내를 듣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본 캠프 프로그램에서는 ‘이름을 담다’라는 주제로 호패 만들기를 통한 자기소개 활동, ‘서로를 담다’ 굿즈 제작 체험, 그리고 한국과 베트남 전통놀이를 함께 즐기며 문화를 나누는 ‘놀이를 담다’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밤에 열린 글로벌 동행 음악회에서는 비보브라스 밴드의 공연과 함께 양국 학생들이 준비한 노래와 춤으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둘째 날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방문해 ‘자연과 추억을 담다’ 프로그램으로 숲길을 함께 걸으며 생태적 가치를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베트남 유학생들은 현재 경북지역 특성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2학년 학생들로, 또래 한국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이들에게 이번 만남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한 베트남 학생은 “이번 캠프에서 함께 웃고 대화하며 마음이 가까워진 것 같아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국 학생은 “처음엔 말이 통할까 걱정했지만, 이름을 써서 만든 명함을 교환하고 놀이를 하면서 금세 친구가 됐다. 다음에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영록 교육장은 “이번 캠프는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봉화 학생들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체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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