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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두고 불거진 의혹 공방…안동의 선택은 갈등이 아닌 해법이다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최근 안동시 보도를 계기로 안동 지역 정가가 다시 한 번 술렁이고 있다. 기사에 언급된 김**시의원, 조**비서관 관련 사안이 지역사회 안팎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으며 선거를 앞둔 시점과 맞물려 과열 양상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다만 해당 사안의 구체적 사실관계는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와 당사자들의 공식 입장 등을 통해 명확히 가려질 사안으로 보인다.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는 통상적으로 각종 의혹 제기와 반박, 재반박이 이어진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상황에서 작은 사안도 확대 재생산되기 쉽다. 

 

이번 사안 역시 사실 규명 이전에 정치적 해석이 앞서는 모습이 감지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의혹은 제기될 수 있으나, 판단은 확인된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한다.

 

지역사회는 이미 여러 차례 선거 국면에서 격한 공방을 경험해왔다. 그 과정에서 남는 것은 상처뿐이라는 자성도 적지 않다. 

 

정책 경쟁과 비전 제시는 실종되고, 인물 간 대립 구도만 부각되는 상황이 반복될 경우 시민의 피로감은 누적될 수밖에 없다. 특히 안동과 같은 전통과 공동체 의식이 강한 지역에서는 선거 이후에도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이라는 점을 외면하기 어렵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첫째도 사실, 둘째도 사실이다. 의혹이 제기됐다면 투명하게 소명하고, 문제가 없다면 명확히 해명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반대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나 단정적 표현은 또 다른 갈등을 낳을 수 있다. 

 

선거를 앞둔 시점일수록 언론과 정치권 모두 표현의 절제와 균형 감각이 요구된다.

 

지역 언론의 역할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갈등을 증폭시키는 전달자가 아니라, 사실을 검증하고 맥락을 짚는 조정자이자 공론장의 관리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역 공동체의 미래를 좌우할 선거 국면에서는 ‘누가 이겼느냐’보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안동 시민들의 바람은 단순하다. 서로를 향한 날 선 공방이 아니라, 지역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다. 인구 감소,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교육과 복지 등 산적한 과제는 정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감정의 대립보다 정책의 경쟁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선거는 갈등의 장이 아니라 선택의 과정이어야 한다. 의혹이 있다면 철저히 규명하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신중함을 유지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 정치권 역시 상대를 공격하는 데 에너지를 소모하기보다, 지역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영남연합포커스는 이번 사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일방의 입장을 대변하기보다, 사실 확인과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지역사회가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중간자의 역할을 다할 방침이다. 과열된 공방 속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언론의 책무이기 때문이다.

 

선거는 지나가지만 지역은 남는다. 감정의 골이 깊어질수록 그 회복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안동 시민의 뜻이 ‘싸움’이 아닌 ‘해법’에 있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자극이 아니라 성찰이다. 지역의 미래를 위한 경쟁이 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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