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1월 6일, 새해의 공기가 아직 차가운 오전이었지만 영덕의 한 자리는 온기로 가득 찼다. 이날 열린 영덕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 직원 인사 환영의 자리는 형식보다 마음이 앞서는,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시간이었다. 서로의 눈을 맞추고 안부를 나누는 순간순간마다 “함께한다”는 말의 무게가 자연스럽게 전해졌다.
환영 행사는 친목과 배려를 중심에 둔 차분한 진행으로 시작됐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한 구성원들은 서로를 알아가고 정을 나누는 데 집중했다. 안내 멘트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했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동료를 맞이하는 진심이 담겼다.
이어진 환영 인사에서는 교육지원과가 지향해 온 협업과 신뢰의 문화가 또렷이 드러났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해 온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새롭게 합류한 직원들에게 건네는 응원의 메시지가 균형 있게 어우러졌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신입 직원 소개였다. 이름이 불릴 때마다 환영의 박수가 이어졌고, 꽃다발을 전하는 순간에는 자연스레 미소가 번졌다. 짧은 인사말 속에서도 각자의 다짐과 설렘이 전해졌다. 교육 현장을 떠받치는 행정의 힘은 결국 사람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그 장면은 조용히 증명했다.
이어진 건배 제의는 만남을 축하하는 상징적 순간이었다. 잔을 들어 올리는 손끝에는 “같이 가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격식보다는 배려, 과장보다는 진심이 앞선 제의는 이날 자리의 성격을 잘 보여주었다. 이후 자유로운 식사 시간에는 직급과 역할의 경계를 잠시 내려놓고 일상의 이야기가 오갔다. 교육 현장의 크고 작은 경험담, 지역에 대한 애정, 앞으로의 바람이 식탁 위에서 자연스럽게 공유됐다.

행사의 마무리는 차분했지만 울림은 컸다. 공식 일정이 끝났음을 알리는 인사와 함께, 함께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이 전해졌다. 무엇보다 이날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사람을 중심에 두는 교육 행정’이 영덕에서 일상의 언어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영덕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성호의 마음은 행사 전반에 잔잔히 스며들어 있었다. 그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애정과 신뢰가 조직의 가장 든든한 자산임을 강조해 왔다. 새로 합류한 직원들에게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겠다는 약속을, 기존 직원들에게는 변함없는 존중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성과보다 과정을, 결과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리더십은 이날 자리에서도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만들었다.
환영의 하루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거창한 수식어 없이도 충분히 따뜻했고, 과한 연출 없이도 깊이 남았다. 새 얼굴과 익숙한 얼굴이 한 테이블에 모여 웃음을 나눈 이 장면은, 영덕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조용히 보여준다.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문화 위에서 교육의 내일을 준비하는 일. 그 시작과 끝에 사람을 두는 선택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해답임을, 1월 6일의 영덕은 다시 한 번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