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 고령군은 9월 25일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보건소 대가야 크레모나에서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기념하여 ‘생명을 잇는 한걸음’ 걷기 캠페인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자살은 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과 함께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고령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의 심각성과 위해성을 인식하고, 자살예방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 걷기 캠페인은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감’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시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삶을 이어가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살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걷기 코스는 총 3.4km로, 향후 5년간 자살사망자 36% 감소 목표(34명 기준)를 상징하며 사망자 1인당 100m 걸음으로 책정됐다. 캠페인에는 자살예방 실천다짐, 고령군 G-공감지기와 보건소장의 자살예방 선언문 낭독, 참여자 대상 커피차 운영, 문화예술공연 ‘2025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등이 포함되어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문화공연은 예술마을사람들이 주관한 ‘문화路 대가y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공연 『마법글자 한글! 뮤직&매직밴드를 만나다』가 펼쳐졌다. 공연 외에도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문화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자살예방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도 함께 다양하게 진행되어 생명존중 중요성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혜연 보건소장은 “생명을 지키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며 “자살로부터 안전한 고령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