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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금음항 어촌신활력증진 공사, 폐기물 방치·안전 불감·현장소장 부재…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경북 울진군 금음항에서 진행 중인 한국농어촌공사 발주 ‘어촌신활력증진사업 토목건축공사’가 폐기물 처리 미흡, 안전관리 소홀, 행정의 현장관리 부재 등 여러 문제점을 동시에 드러내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주민들은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공사에서 기본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폐기물 방치 심각…해양오염 우려 커져.

현장에서는 아스팔트 파편· 건설 잔토·콘크리트 조각 등이 뒤섞인 채 임시 보관시설 없이 노출된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일부 폐기물은 해수면과 불과 몇 미터 떨어진 위치에 놓여 있어, 강풍이나 비산으로 인해 바다로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특히 해안 항만 공사는 건설폐기물이 유출될 경우 해조류·수산업·어항 생태계에 직접적인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폐기물 관리 규정 준수가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폐기물보관안내 ·빗물 유입 방지시설· 폐기물 분리조차 이뤄지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다. 주민들은 “누가 봐도 관리가 안 된 현장”이라며 불안을 드러냈다.

 

 

기본 안전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아.

현장에서는 일부 작업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철재 파이프를 운반하고 있었고, 무거운 자재를 여러 명이 직접 차량에 실어 나르는 모습도 관찰됐다.작업 동선과 보행 동선이 분리되지 않아 외부인의 접근 위험 또한 컸다. 깨진 콘크리트 파편은 바닥에 널려 있었고, 난간 주변에도 파편이 남아 있어 낙상·미끄럼·비산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였다.이 같은 모습은 ‘항만 공사’가 아니라 일반 공사장에서도 허용될 수 없는 수준으로, 안전관리의 구멍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 관리·현장소장은 어디에…

가장 큰 문제는 행정 관리의 실종이다. 현장에서는 이미 대규모 토목 및 철근 작업이 진행 중이다. 허나 이를 관리 감독하여야 할 현장감독관 및 현장소장은 없었다.

 

철저한 조사.점검 요구 높아져…

전문가들은 “항만 공사에서 폐기물 관리와 안전수칙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며 “감독 기관이 즉시 점검에 착수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 고 강조한다.

현재 상태가 지속될 경우, 안전사고뿐 아니라 해양환경 오염과 지역 이미지 훼손등 직.간접적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할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공사 현장의 잇따른 문제는 공사가 단순한 건설문제가 아닌 행정.제도.안전.환경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셈이다.

지역 주민들은 ”더 늦기 전에 철저한 조사와 개선이 필요하다“며 관련 기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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