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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5탄|푸른 바다와 푸른 숲이 지켜낸 영덕의 2025년

-해양수산과·산림과가 만들어낸 회복과 재도약의 한 해-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영덕군의 2025년은 ‘회복’과 ‘새로운 도약’이라는 두 축 위에서 힘차게 전개됐다. 거센 자연재난을 딛고 다시 살아난 바다와 산림, 그리고 그 속에서 지역경제와 군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분투한 공직자들의 노력이 빛난 한 해였다. 해양수산과와 산림과는 각자의 분야에서 ‘군민 삶과 가장 맞닿아 있는 일’을 중심 철학으로 삼고, 실질적 성과와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들어 냈다.

특히 올해는 수산 브랜드 혁신, 어촌 재생, 산불 예방·복구, 자연휴양림 조성, 드론 감시체계 구축 등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대형 사업들이 본격화되며 영덕군 행정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영덕의 바다, 브랜드 경쟁력으로 다시 태어나다

“영덕대게의 명성, 다시 전국으로”

해양수산과는 2025년에도 영덕군 수산업의 자존심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영덕대게는 올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수산물 브랜드 부문’에서 통산 12회 수상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소비자의 인지도·품질·차별화 수준을 평가하는 전국 조사에서 영덕이 다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성과가 아니라, 8개 지자체와의 경쟁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지켜낸 영덕 어민·업계·행정의 삼박자 협력의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수산물 판로 혁신… 유통 구조 개선으로 군민 소득 향상

올해 해양수산과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4회, 총 442백만 원 규모로 운영하며 지역 어가와 소비자를 동시에 돕는 교차 상생 구조를 만들어냈다.

행사 참여 실적도 뛰어났다.

‘설맞이 행사: 271,354천 원

’어물휴가 맞이 행사: 10,302천 원

‘추석맞이 행사: 73,720천 원

’김장철 행사: 7,160천 원

이를 통해 최소 15억 원 이상의 수산물 판매 촉진 효과가 발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사업은 이마트와 협업한 ‘영덕 붉은대게 밀키트 개발’이다. 군비 100%로 추진된 이 사업은 영덕 특산물의 소비자 접근성을 크게 높였고, 목표 매출의 330% 이상을 달성하며 향후 전국단위 판매 확대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해수욕장 운영 성과… 38일간 ‘안전사고 제로’ 달성

2025년 해수욕장 운영 기간(7.18~8.24) 동안 방문객은 129,892명을 기록하며, 지역 관광·상권은 활기를 되찾았다. 무엇보다 인명사고 ZERO(0건)는 해양안전센터와 현장요원의 빈틈없는 대응 시스템이 일궈낸 성과였다.

이와 함께 포토존·야자수 쉼터·영상합성기기 등 편의시설 개선, DJ 파티·해변 체험행사 같은 문화 프로그램 확대는 해수욕장의 매력을 한층 더 높였다. 이는 단순한 피서지가 아닌 사계절 복합 관광자원으로의 변화를 예고한다.

 

*어촌·산불피해지역 복구… 안정된 생활 기반 마련

올해 해양수산과는 크게 늘어난 자연 피해 속에서 178.84억 원 규모의 어촌재생 예산을 확보하며 군민 삶의 재건에 실질적인 힘이 되었다.

어촌 취약계층 주거·사업 안전 기반을 다시 세우기 위한

경정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100억)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76.14억)

등은 군민의 민생 회복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또한 저온창고·개인 어선 도비 예산 확대 역시 어업인의 경쟁력 회복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했다.

 

*푸른 숲의 회복과 재건… 산림과의 ‘보호·복구·도약’ 3대 전략

1) 초대형 산불 이후 2차 피해예방 대책 구축

산림과는 초대형 산불 피해 이후 97억 원 규모의 응급복구사업을 추진했다.

주택·도로·관광지·임도 등 431ha(55개 지구)에 대한 응급조치를 완료하며 2026년 2월까지 1·2차 복구를 마무리하도록 속도를 냈다.

또한 산불피해 민가 보호를 위한 60억 원 규모의 ‘산불예방 산지사업’도 적기에 추진되어 사면유실, 위험수목 제거, 인공옹벽 설치 등 피해 확산을 막는 데 큰 효과를 냈다.

 

*드론 감시시스템 구축… 24시간 산불 대응의 새로운 시작

올해 산림과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드론스테이션 기반 24시간 자동운영 감시체계 구축이다.

총 사업비 12억 원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산불취약 15개 구역에 드론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자동 감시·문자 전송 시스템을 운영하여 ‘초기 발견 → 즉시 대응’ 체계를 확립했다.

향후 10년간 산불 방지 효과가 기대되며, 특히 야간·산악지형 사각지대 감시에 탁월해 지역민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활밀착형 숲 조성… 충혼탑 일원 정비로 군민 공감대 확산

영덕군 화개리 충혼탑 일원에는 500백만 원 규모의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이 추진되었다.

호국정신을 상징하는 색채와 식재를 활용한 실외정원 조성은 기념공간의 품격을 높였고, 군민 추모행사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산림복지 기반 확장… 휴양·체험시설 대폭 강화

바데산 자연휴양림 2단계 조성(34ha)

산림복합레포츠체험장 조성사업(흥기리 산116번지)

이 두 사업은 ‘영덕다운 산림관광’을 만드는 핵심 축이다.

캠핑장·숲속도서관·야영장·어린이 질럿마당·스크린스포츠 시설 등 다양한 체험 요소가 더해지며, 2026년 상반기 정식 개장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목재 문화 확산… 산림복지 목재 인테리어 공모 선정

산불로 피해를 입은 6개 마을회관을 대상으로 목재 인테리어 환경개선 사업이 선정되었다.

녹색자금 100% 보조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주민 편의 개선뿐 아니라 ‘친환경 마을 재생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푸른 바다와 숲이 지켜낸 영덕의 미래

해양수산과와 산림과의 올 한 해 성과는 단순한 업무 보고를 넘어, 지역의 미래를 재설계하는 기초가 되고 있다.

바다는 브랜드 경쟁력을 되찾았고, 어촌은 회복을 향해 다시 일어섰다.

숲은 재난을 딛고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산불에 강한 안전 도시 체계도 구축되고 있다.

행정의 노력은 결국 군민의 삶 속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완성된다.

영덕의 공직자들이 올 한 해 흘린 땀방울은 지역 곳곳의 복구 현장, 해수욕장의 웃음, 어촌의 삶, 숲의 맑은 공기 속에서 빛나고 있다.

2025년을 지나 2026년을 향해 나아가는 지금, 영덕은 다시 한번 푸르게 일어서고 있다.

“영덕의 바다와 숲은 다시 살아났고, 영덕의 미래는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오늘도 묵묵히 시민 곁을 지키는 해양수산과·산림과의 노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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