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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4탄) “지역의 생명력, 다시 피어나다… 환경·농정의 변화가 만든 따뜻한 성장 이야기”

환경위생과·농업정책과·농촌지원과 2025 성과 종합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올 한 해 영덕군 곳곳에서는 조용하지만 중요한 변화가 차곡차곡 쌓여갔다. 환경을 보전하고 농업의 지속 가능한 기반을 다지며, 지역 농촌공동체의 회복력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들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행정 각 부서의 협업과 주민 참여, 그리고 묵묵히 현장을 지킨 공직자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특히 환경위생과·농업정책과·농촌지원과는 군민 실생활과 직결된 대상 업무를 수행하며 한 해 동안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본지는 올해 성과를 -환경 보호 및 기후 대응 -농업 경쟁력 강화 -농촌 공동체 회복 및 인력 안정화 -농가 소득 기반 확대 -재해 대응 및 농업재해복구 등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1. 환경의 미래를 설계하다… 환경위생과의 생태·기후대응 성과

 

*국토 생태 보전 기반 확충

환경위생과는 올해 영덕의 자연을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돌려주기 위한 생태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가장 큰 성과는 영덕 국가지질공원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다. 창포–대진 15.5km 구간 중 1.2km를 우선 조성하고, 탐방로 및 편의시설을 구축하는 데 총 75.3억 원이 투입됐다. 여기에 관광프로그램 및 해설사 운영 등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강화되었다.

또한 생태관광지역 지정(2.2억 원), 생활자원회수센터 확충사업(84.4억 원), 자동선별시설 15톤/일 도입 등 자원순환 시스템의 현대화도 눈에 띈다. 최근 장기과제로 논의돼오던 생활폐기물 매립시설 2단계 사업 결정도 지역 환경안전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확한 데이터 기반 행정도 돋보인다. 1단에서 2단으로 매립용량을 129,473㎡ 추가 확보, 기후에너지환경부 협의가 마무리되며 사업의 안정적 시행이 가능해졌다.

 

*기후위기 대응, 군민 생활과 직결되는 지원 강화

기후약자층을 보호하기 위한 공모사업에서 영해고 어린이놀이터 92백만 원 지원, 쿨링포그·그늘막 등 폭염 대응 시설 설치는 주민들의 체감도를 크게 높였다.

기후위기시계 설치사업을 비롯해 영덕군청·의회·신재생에너지전시관 등 4곳에 기후 인식 개선 장비를 도입하며 ‘기후행정’의 가시적 변화를 실현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기후위기 대응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한 것은 환경위생과의 지속적 정책 추진 결과가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영덕의 국제 브랜드 가치 강화

올해 영덕군이 거둔 가장 상징적 성과 중 하나는 바로 경북 동해안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4.17.)이다. 인증기념식(6.13.)과 함께 안내판 및 전시판 설치 등 연말까지 후속 절차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 자연유산으로서 영덕의 가치가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만큼, 향후 관광산업·교육자원·연구 분야 확장이 기대된다.

 

2. 농업 경쟁력, 더 튼튼하게… 농촌지원과의 지속가능 농정 성과

 

*과수 산업 기반 고도화

농촌지원과는 올해 사과원 품종갱신사업을 비롯해 지역 과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썼다. 기존 사과원의 다축·다수확·초밀식 전환을 유도하며, 경북형 평면사과원 조성사업(33호·9.9ha·1,080백만 원)을 지원했다.

과수 기반시설 개선에도 속도가 붙었다.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54호·20ha·821백만 원), 저온저장고·고소작업차·관정·퇴비사 설치 등 전후방 산업까지 폭넓게 지원하며 품질과 유통 경쟁력 모두를 강화했다.

 

*가축전염병 발생 ‘제로화’ 도전

접종지원 및 구제역·럼피스킨병 대응을 비롯해 영덕군의 가축전염병 차단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구제역 항체 형성률 99%라는 수치는 단순 방역을 넘어 ‘관리체계의 체계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또한 취약농가 210호에 대한 맞춤형 소득지원, 유기동물 입양센터 운영(포획 62마리·입양 43마리) 등 농촌복지·동물보호 영역도 균형 있게 추진했다.

 

*복숭아 장터 운영 활성화

영덕 14호·영해 13호 등 총 27호 농가가 참여한 복숭아 장터에서 11.5억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농가 평균 매출이 약 4,243만 원을 기록하며 군민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었고, 지역 대표 과일로서 브랜드 위상도 높아졌다.

 

3. 공동체가 다시 살아나는 농촌… 농업정책과의 안정적 농촌기반 구축

 

*농촌 정주여건 개선

농업정책과는 올해 농촌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특히 농촌협약(’25~’29년·22,000백만 원) 체결은 향후 5년간 영덕 농촌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 핵심 사업이다.

영덕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복합케어센터·마음건강힐링센터 조성, 힐링·문화 커뮤니티 활성화, 배후마을 서비스 확대 등 주민 생활 인프라 전반이 개선될 전망이다.

달산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405백만 원),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7,000백만 원) 등 굵직한 국책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되며 마을 공동체의 활동력이 더욱 높아졌다.

 

농업 인력 수급 안정화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62농가·161명)은 고령화가 심화되는 농촌의 노동력 위기 해소에 실질적 기여를 했다.

상.하반기 총 161명이 참여하며 현장 농가의 인력난을 완화했고, 농촌인력지원센터도 누적 3,924농가·31,303명이 이용하며 지역농업의 안정적 기반을 형성했다.

 

4. 농업의 안전망을 넓히고 재해에 강한 농촌을 만들다

 

농업소득 안정망 구축 역시 농업정책과가 올해 크게 강화한 분야다.

농작물재해보험은 ‘24년 대비 농가 증가(2,542 → 2,623농가), 보험금액 증가 등 참여가 확대되었으며 농업인안전보험(3,775농가), 농기계종합보험도 지속 지원되었다.

공동영농 확대는 매우 의미 있다.

달산면·일원 등에서 공동영농 법인이 운영되며,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농가 수익을 함께 나누는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

 

5. 산불 재난 이후의 복구, ‘가장 빠르게’… 환경·농정 부서의 긴밀한 협업

 

올해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3.25.)은 지역 전체에 큰 상처를 남겼다.

그러나 재난 직후부터 환경위생과·농업정책과·농촌지원과가 힘을 합쳐 대응에 나서며 빠른 복구가 가능했다.

슬레이트 처리(731동·1,011톤·철거비 17억 원), 재난폐기물 처리(187,392톤·240억 원), 매립시설·공중화장실·클린하우스 복구(36억 원+), 하천오염방지시설 설치 등은 군민 안전을 지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산불피해 농가 483호에 4,313백만 원 지원, 대형·중소형 농가 모두에 신속히 복구 지원이 이루어지며 농가의 생계를 지켜냈다.

 

6. 로컬푸드 매출 성장… 농업의 새로운 희망을 밝히다

 

영해휴게소 로컬푸드 직매장은 2024년 대비 2025년 매출이 950 → 1,100백만 원으로 상승했다.

참여 농가도 90 → 97농가로 증가하며 지역 농업 전체의 활력을 보여준다.

강구하나로마트 역시 매출 상승(680 → 750백만 원)을 기록하며 ‘영덕 농산물의 시장 경쟁력’이 확실히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을 지키는 행정, 군민을 향한 따뜻한 변화는 계속된다”

환경을 보전하고, 농업을 살리고, 농촌공동체를 지키는 일은 결코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그러나 영덕군의 올해 행정 성과는 ‘꾸준한 변화가 어떻게 실질적 성장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준 값진 사례였다.

 

환경위생과는 영덕의 자연을 세계적 자산으로 끌어올렸고, 농촌지원과는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농업정책과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농촌의 미래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세 부서 모두가 군민을 중심에 두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심하게 살핀 덕분이다.

2025년 영덕군의 환경·농정 분야 행정은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군민의 삶을 지키고, 농업의 미래를 키우며, 자연의 가치를 새롭게 빛낸 한 해”

앞으로도 이러한 따뜻하고 믿음직한 변화가 지역 곳곳에 더 넓게, 더 깊게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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