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기획취재팀】

화려한 공연과 풍성한 먹거리 뒤에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이 있다. 바로 안전과 위생이다.
2026년 10월 3일 개막한 ‘2026 의성슈퍼푸드마늘축제’가 의성읍 남대천 구봉공원 일원에서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의성군 공식 안내에 따르면 축제는 의성군 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의성군이 후원하며, 요리대회와 농특산물 판매, 먹거리 부스 등이 운영된다.
영남연합포커스는 축제 첫날 현장을 취재하면서 먹거리 부스의 조리환경과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현장 사진에는 천막 안에서 대형 솥과 휴대용 가스버너 등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러 사람이 조리에 참여하고 있고 즉석에서 어묵 등으로 보이는 음식을 담아 제공하는 모습도 확인된다.
다른 공간에는 대형 조리·세척시설과 각종 용기, 물품 등이 밀집돼 있으며 호스와 전선 등도 주변을 지나고 있다.
이러한 모습만으로 식품위생 관계 법령 위반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야외축제의 임시 먹거리 부스 역시 적법한 신고와 필요한 위생관리 절차를 거쳐 운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24도 신고대상 식품 관련 영업은 영업 종류별·영업소별로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별도로 ‘한시적 영업신고’ 절차도 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 취재의 핵심은 눈앞의 장면을 곧바로 ‘불법’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적으로 어떤 절차를 거쳤고 그 절차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있다.
먹거리 축제라면 확인해야 할 사항은 적지 않다.
각 부스가 필요한 영업신고를 마쳤는지, 종사자 위생관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식재료는 적정한 온도로 보관되는지, 조리 전후 식품과 도구가 교차오염되지 않도록 관리되는지, 세척시설과 식수는 적정하게 공급되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특히 불특정 다수가 음식을 먹는 축제는 작은 위생관리 부주의도 집단적인 식품안전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다.
영남연합포커스는 이에 따라 의성군에 축제 먹거리 부스 전체 현황과 한시적 영업신고 여부, 행사 전 위생교육 실시자료, 축제 개막 전·후 위생점검 결과와 시정조치 내역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에서 사용하는 식재료의 보관시설, 조리용수와 세척수 관리, 음식물폐기물 처리체계 등도 후속 취재한다.
중요한 것은 축제를 흠집 내는 것이 아니다.
의성마늘을 전국에 알리는 대표적인 지역축제라면 그 명성에 걸맞은 먹거리 안전관리 수준도 함께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관광객에게 가장 오래 남는 지역의 이미지는 화려한 공연보다 한 그릇의 음식일 수도 있다.
그 한 그릇이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믿음을 주는 것. 그것이 ‘슈퍼푸드’를 내세운 축제가 갖춰야 할 첫 번째 경쟁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