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 포항시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 상징적인 조형물인 ‘빛의 시계탑’을 세우고,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영일대해수욕장은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대표 해수욕장으로, 아름다운 해안선과 푸른 바다 풍경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노후화된 시계탑이 해수욕장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포항시는 지난해 8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새로운 조형물 건립 계획을 본격화했다.
총사업비 17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영일대해수욕장의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빛의 시계탑’ 조형물 디자인은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과 바다, 빛과 파도의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밤에는 LED 패널 조명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조형물 주변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모이고 쉴 수 있는 광장이 조성돼 영일대해수욕장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약속의 장소, 만남의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빛의 시계탑’은 해풍, 염분, 온도 변화 등 해안가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부식에 강한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또한 LED 패널에서 현재 시각과 날씨 정보, 포항시의 다양한 축제와 행사 소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인 프로포즈 이벤트 기능’을 마련해 영일대해수욕장을 연인들의 특별한 추억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상징조형물이 건립되면 영일대해수욕장이 더욱 매력적인 관광명소로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해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포항을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해수욕장 개장 전 ‘빛의 시계탑’ 조형물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