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종설 기자
봉사활동전 모습. 사진/김종설 기자
안강제일초등학교 제59회 동기회(회장 박진홍, 54세) 회원들은 28일 영덕군 지품면 뫼들내 길에 거주하는 K모씨 포도농원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며 피해 농작물시설 복구와 화재로 인한 부족한 농사일을 거들어 지역 주민들의 칭찬을 자자하다.
또한 이들은 현장의 직접 봉사외에도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둔 동기회비에서 영덕군 이재민을 위한 성금
일백오십만원까지 전달해 진심어린 봉사단체로서 사회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포도농원 비가림 시설 복구작업 장면. 사진/김종설 기자
이날 봉사활동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는데, 한 여성회원은 “친정 아버지 살아실제 농사일 거든 후 오늘이 처음이다”라며, “부모님을 봉양하는 기분이라서 너무 기분이 좋고, 의미가 깊다”고 했다.
또 다른 여성 참여자는 “난생 처음 농업분야의 봉사활동으로 구슬 땀을 흘려 본다. 그리고 평상시 먹거리를 제공하시는 농업인들의 정성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느껴보는 계기가 되어서 너무 의미있다”라며 구슬땀을 흘렸다.
구슬땀을 흘리며 모든 회원들이 복구작업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종설 기자
박진홍 동기회장은 “요즘 보통 초등학교 동기회에서는 친목 도모를 위해 경치 좋은 곳 등으로 야유회도 많이 가지만, 저희 회원들은 자진해서 자원봉사참가 및 성금제공에 흔쾌히 동의해 주셨고, 모두가 한마음이어서 감사하다”고 회원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장에 참석한 영덕군 권용걸 봉사센터장은 “봉사현장의 이재민 및 참여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활동중인데 당연히 나와야지요”라며 겸손하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